‘벤처 1세대’의 뚝심, 국회서 통했다~정진욱 의원, ‘벤처인이 뽑은 최고의 의원’
2025-12-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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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펀드 연장·기술탈취 방지법 주도…“창업 경험 녹여낸 ‘현장 맞춤형’ 입법” 극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인터넷 서점 ‘모닝365’를 창업하며 대한민국 1세대 벤처 붐을 이끌었던 기업가가, 이제는 국회에서 벤처·스타트업의 가장 든든한 ‘수호천사’로 우뚝 섰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진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이, 벤처기업인들이 직접 뽑은 ‘2025 최고의 국회의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가려운 곳’ 긁어준 족집게 입법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일, ‘벤처 30주년 기념식 전야제’에서 정진욱 의원에게 ‘올해의 벤처상 - 벤처인이 뽑은 최고의 국회의원 상’을 수여했다. 협회는 매년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의원을 선정하는데, 올해는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정확하게 입법으로 옮겨냈다는 평가를 받은 정 의원에게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보냈다.
협회가 특히 주목한 것은, 정 의원이 대표 발의한 두 개의 핵심 법안이었다. 첫째는, 벤처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의 존속 기간을 연장하는 「벤처투자법」 개정안이다. 자금 가뭄에 시달리는 벤처 업계의 숨통을 틔워줄 이 법안은, 이미 상임위와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만을 앞두고 있다.
둘째는, 중소·벤처기업의 피땀 어린 기술을 대기업의 ‘갑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기술탈취 방지’ 「특허법」 개정안이다. 이는 벤처기업인들이 가장 절실하게 호소해 온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아니, 해법이 보였다”
이처럼 정 의원의 입법 활동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그 자신이 바로 ‘벤처 1세대’ 출신이라는 데 있다. 과거 인터넷 서점 ‘모닝365’를 직접 창업하고 운영하며 겪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애환이, 지금 국회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만드는 최고의 자산이 된 것이다.
#“DJ의 벤처붐, 이재명 정부서 재현할 것”
수상 소감에서 정 의원은 벤처기업가 출신다운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일으키신 벤처붐이 대한민국 경제의 판도를 바꿨듯, 벤처기업이 만드는 혁신 경제야말로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제3벤처붐’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입법과 정책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정 의원은 “이 상은 제 개인의 것이 아니라, 지난 30년간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를 지켜온 모든 벤처인과 함께 받은 것”이라며 공을 돌린 뒤, “정부와 국회, 그리고 업계가 삼위일체가 되어 위대한 ‘제3벤처붐’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창업 현장의 땀과 국회의 정책 전문성이 만나 이뤄낸 아름다운 시너지. 정진욱 의원의 이번 수상이,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에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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