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 된 'AI 가전', 소비자들이 실제로 남긴 평가들 모아본 결과…
2025-1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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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전 리뷰 5년 새 250배 폭증…소비자 만족도 최상
LG '효도·신뢰' 삼성 '젊은 감성·연결성' 높은 평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의 인공지능(AI) 기능 탑재 가전제품이 시장에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하며 생활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집계됐다.

AI 가전이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국내 온라인 쇼핑몰의 관련 리뷰 수가 최근 5년 사이 무려 25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 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집계된 AI 가전 브랜드 제품 리뷰 수는 2020년 332건에 불과했으나, 2025년 11월 기준으로는 8만 3,675건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TV,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등 7대 가전 카테고리별 상위 100개 제품에 포함된 AI 가전제품 총 1,379개에 대한 소비자 리뷰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러한 리뷰 수 증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이 음성인식 및 스마트 기능을 결합한 AI 가전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였고, 그 결과 소비자들의 구매와 사용 경험이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 LG는 '효도', 삼성은 '젊은 감성'…브랜드별 키워드 차별화
AI 가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브랜드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LG전자 AI 가전에 대한 소비자 리뷰를 분석한 결과, '신뢰'와 '효도'라는 키워드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전은 LG'라는 기존의 확고한 브랜드 신뢰와 함께 생신과 어버이날 선물 등 기성세대를 위한 선물로 적합하다는 평가가 많아 2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AI 가전의 강점은 '젊은 감성'과 '뛰어난 연결성'이라는 키워드가 많았는데, 리뷰 중에는 '신혼', '결혼기념일', '이사 선물' 등이 다수 언급됐다. 소비자들이 꼽은 삼성전자 AI 가전의 최대 장점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 와 '앱 연동'이었다. 삼성전자가 젊은 세대들을 공략한 차별화 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