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김준호 결혼한 '돌싱포맨'…4년 5개월 만에 종영

2025-1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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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마지막 방송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이 4년 5개월 만에 종영한다.

왼쪽부터 이상민 - 탁재훈 - 임원희 - 김준호 자료사진. / 뉴스1
왼쪽부터 이상민 - 탁재훈 - 임원희 - 김준호 자료사진. / 뉴스1

SBS는 매주 화요일 방송되는 토크 예능 '돌싱포맨'이 오는 23일 213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7월 첫 선을 보인 후 약 4년 5개월 만이다.

'돌싱포맨'은 '대한민국 대표 돌싱남' 탁재훈, 이상민, 임원희, 김준호가 게스트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예능이다. 프로그램 기획의도에 따르면 상실과 이별, 후회가 가득했던 지난날은 잊고 행복에 목말라 있는 이들이 손님을 집으로 초대해 게스트들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내용이다.

'미운 우리 새끼' 스핀오프 방송으로 출발한 해당 예능은 기획의도에서 보인 것처럼 세트장이 아닌 MC들의 집에서 신발을 벗고 대화하는 방식을 콘셉트로 내세웠다. 이곳에서 주고받는 가감 없는 솔직한 토크들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사며 분당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2023년 SBS 연예대상에서는 탁재훈이 '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자료 이미지. /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자료 이미지. / SBS

하지만 돌싱포맨은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잦은 시간 변경과 결방 등의 변동 사항을 겪었다. 올해 5월에는 유재석과 유연석이 진행하는 '틈만 나면' 편성으로 시간대가 오후 9시에서 10시 40분으로 변경됐다. 지난 2일에는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파이널 생방송 영향으로 결방됐다.

여기에 올해 두 명의 출연진, 이상민과 김준호가 각각 재혼 소식을 전했다. 이상민은 올해 4월 10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혼인신고를 마쳤다. 김준호는 코미디언 김지민과 지난 7월 결혼식을 올렸다.

출연진의 결혼은 축복할 일이지만 '돌싱'을 콘셉트로 내세운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흔들렸고 지속 여부에 관해서도 이목이 쏠리기 시작했다. 시청률 역시 2%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두 사람의 결혼 이후 프로그램 측은 제목을 '신발 벗고 돌싱포맨 그 후'로 변경하는 등 돌파구를 찾아왔으나, 연말을 끝으로 종영이 결정됐다.

제작진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방송 역시 '돌싱포맨'다운 마무리로 끝까지 웃음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방영된 '돌싱포맨' 210회에서는 가수 장우혁, 크리에이터 말왕, 프로파일러 배상훈, 오마이걸 효정이 출연해 유쾌함을 전했다. 9일 방영되는 211회에서는 황신혜, 윤다훈, 미미미누의 출연이 예고됐다. 특히 탁재훈은 황신혜를 향해 "누나는 왜 이렇게 그대로냐"며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불렀다.

'돌싱포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영한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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