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치도 ‘이것’ 넣자마자…순식간에 묵은지 김치찌개 됩니다
2025-12-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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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치도 묵은지 맛? 낫또·토마토·타바스코의 마법
2시간 천천히 끓이면 완성되는 진짜 묵은지 찌개의 비결
집에 묵은지가 없는데도 ‘그 묵직한 맛’을 끓이고 싶을 때가 있다. 놀랍게도 생김치로도 단숨에 묵은지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는 비법이 존재한다. 포인트는 단 3가지 재료—낫또, 방울토마토, 타바스코. 일반 김치찌개에서는 보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이 재료들이 만나면 발효된 묵은지 특유의 깊은 풍미가 그대로 살아난다.

유튜브 ‘스튜디오 제이제이’에서 셰프 강레오가 공개하며 화제가 된 레시피로, “5초 만에 다른 찌개가 된다”는 반응까지 나왔다.
■ 생김치가 ‘묵은지 맛’으로 변하는 핵심 원리
강레오 셰프는 우선 “설익은 김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김치를 볶지 않고 그대로 끓여도 되지만, 오래 끓일수록 맛이 깊어진다. 여기에 발효·감칠맛을 끌어올리는 낫또, 단맛과 감칠맛을 동시에 잡는 방울토마토, 마지막 풍미를 결정하는 타바스코가 핵심 역할을 한다.
특히 방울토마토는 많이 넣을수록 깊은 단맛이 나오고, 낫또는 발효 향을 더해 묵은지의 ‘콤콤한 맛’을 재현하는 비밀 재료다.

■ 강레오 셰프가 알려준 실제 레시피
필요한 재료는 김치, 돼지 목살, 낫또, 두부, 대파, 다진 마늘, 고춧가루, 방울토마토, 닭육수, 타바스코, 까나리 액젓.
김치와 고기를 큼직하게 썰기
설익은 김치라면 한입 크기로 자른다. 돼지 목살은 오래 끓일 것을 감안해 두툼하게 썬다.
김치·고기·토마토·육수를 한 번에 투하
“볶을 필요 없다”고 강조한다. 닭육수나 물을 넣고 센 불로 끓이기 시작한다.
액젓으로 간하고 천천히 끓이기
멸치 액젓이 가장 좋지만 없으면 까나리 액젓도 가능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급하게 센 불로 바글바글’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 끓이는 기술이다.
2시간 끓인 뒤 낫또 한 개 투입
낫또는 발효 향과 감칠맛을 확 끌어올리는 핵심 포인트. 셰프도 “이걸 넣어야 콤콤함이 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치트키, 타바스코 등장
타바스코는 처음부터 넣지 않는다. 그러면 산미만 남기 때문이다.
셰프의 조언:
“맨 마지막에 시즈닝 하듯 넣어라. 매운맛·신맛 밸런스가 완성된다.”
이 한 스푼으로 생김치 찌개는 순식간에 묵은지 김치찌개처럼 깊고 진한 맛으로 변했다.
■ 실제 반응 “5초 만에 완전 다른 찌개 됐다”
레시피를 적용한 제작진은 “아쉬운 대체 느낌이 아니라 진짜 묵은지 찌개 같다”며 감탄했다.
“냄새도 맛도 확 달라졌다”, “농담 아니라 색도 묵은지처럼 변한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강레오 셰프는 “2시간만 천천히 끓이면 무조건 맛이 오른다”며 “생김치만 있어도 충분하니 한 번 해보라”고 추천했다.
■ 타바스코는 어떤 소스인가?
타바스코(Tabasco)는 미국산 대표 핫소스 브랜드로, 강한 산미와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피자·파스타뿐 아니라 라면, 찌개에도 잘 어울린다. ‘몇 방울만 넣어도 맛이 확 살아난다’는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쓰인다.
■ 결론: 묵은지가 없어도 걱정 없다
생김치에 방울토마토·낫또·타바스코 조합만 더하면 발효 깊이를 단숨에 올릴 수 있다.
집에 묵은지가 없어도 ‘진짜 같은 묵은지 김치찌개’를 만들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에, 최근 요리 커뮤니티와 SNS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치찌개 풍미 올려주는 비법 재료 3가지
1) 멸치액젓 한 스푼
감칠맛이 즉각적으로 살아나 국물 깊이가 한층 더 진해진다. 오래 끓이지 않아도 감칠맛 밸런스가 안정된다.
2) 돼지고기 볶은 기름
고기를 먼저 볶아 나온 기름을 그대로 활용하면 풍미가 배가된다. 고추장 없이도 자연스러운 구수함과 고소함이 형성된다.
3) 다진 마늘 + 다진 생강 1:0.3 비율
마늘만 넣을 때보다 향의 입체감이 살아나 잡내가 말끔해진다. 조리 초반에 넣으면 찌개 전체에 깊고 따뜻한 향이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