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ESG 조례’ 통했다~전남도교육청, 지속가능 교육으로 ‘최고 영예’
2025-12-04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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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정-지역 잇는 ‘전남형 ESG 교육’…이론 아닌 실천으로 ‘대상’ 거머쥐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단순히 교실에서만 가르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넘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를 하나로 잇는 ‘전남형 ESG 교육 생태계’를 구축한 전남도교육청의 노력이, 전라남도 최고의 영예로 돌아왔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2일 열린 ‘제2회 전라남도 ESG 시민대상’ 시상식에서, 교육 분야 최고상인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하며 지속가능 교육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했다.
#‘전국 최초’ 조례 제정…법적 기반부터 닦았다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실천 중심 교육’을 향한 전남교육청의 뚝심 있는 노력이 있었다. 전남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ESG 교육 실천 조례’를 제정해, 구호에만 그치기 쉬운 ESG 교육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기반부터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ESG 교육지도사 양성 과정 ▲탄소중립 교육 ▲사회적 책임 실천 프로그램을 하나로 묶은 ‘전남형 ESG 교육 모델’을 완성했다. 이는 학생들이 머리로만 이해하는 이론 교육을 넘어, 직접 몸으로 실천하며 ESG의 가치를 내면화하도록 하는, 전남교육만의 차별화된 성공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학교 담장 넘어, 지역사회와 ‘손에 손 잡고’
전남교육청의 ESG 교육은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히지 않았다. ▲지역의 대표적 생태정원인 ‘산이정원’과의 업무협약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ESG 교육 강화 ▲지역 대학과 연계한 ESG 가치 확산 캠페인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주체들과 손을 맞잡고 ‘지속가능한 교육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확산시킨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과 함께 만드는 ESG 교육, 미래 여는 열쇠”
전남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전남형 ESG 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다지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각오다. 앞으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유관기관과의 ESG 네트워크 구축, ESG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 등 장기적인 발전 계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영옥 정책기획과장은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고 함께 만드는 ESG 교육이야말로, 우리 아이들과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라고 강조했다. 서 과장은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학교 밖까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실천 중심 ESG 교육’을 실현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오래된 격언을, ‘ESG 교육’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통해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전남교육의 의미 있는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