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창업동아리 ‘Re:Coat’, ‘2025 대학생 소셜벤처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수상
2025-12-0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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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폐자원으로 친환경 도료 개발... 지역 자원순환과 ESG 가치 인정받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 창업동아리 ‘Re:Coat’ 팀(대표 이승민 학생)이 지난 11월 25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MX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대학생 소셜벤처 아이디어 공모전’ 본선에서 ‘대상(광주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광주광역시와 광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조선대학교·전남대학교·광주대학교·호남대학교 4개 대학 RISE사업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청년 창업팀의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현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조선대, 전남대, 광주대, 호남대 4개 대학의 12개 팀이 참가했으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9팀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조선대 ‘Re:Coat’ 팀은 이승민(생명화학공학과), 이지윤(공공인재법무학과), 최보미(경영학부) 학생으로 구성됐다.
Re:Coat 팀은 미역 부산물과 굴 패각 등 해양 부산물을 재활용한 PLA/PCL 기반 생분해성 방오도료를 개발해, 기존 구리·주석계 도료의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형 선박에도 적용 가능한 친환경 방오 코팅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번 아이디어는 전남 지역에서 발생하는 해양 부산물을 원료로 자원화해 제조 단가를 절감하고, 기존 고가의 실리콘·아크릴계 제품 대비 경제성과 접근성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자원순환과 환경기술을 결합한 사례로, 향후 실증 및 사업화 연계에서도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
Re:Coat 팀 대표 이승민 학생은 “바다에서 나온 부산물이 다시 바다를 보호하는 코팅으로 돌아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프로젝트의 핵심이었다”며, “앞으로도 기술적 연구를 이어가 지역 산업을 발전시키고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