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바다내음, 향기로 담았다”… 태안군, '태안팔경' 시그니처 향 개발

2025-12-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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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앞두고 8종 개발… MBTI 매칭 등 이색 마케팅 시동

T8 아로마오일 / 태안군
T8 아로마오일 / 태안군

충남 태안군이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태안의 대표 절경인 '태안팔경(泰安八景)'을 향기로 구현한 독특한 관광 콘텐츠를 선보였다.

태안군은 4일, 관내 사회적기업 ㈜마카네이쳐(대표 정태연)와 협력해 백화산, 안면송림, 만리포 등 태안의 8개 명소를 테마로 한 ‘시그니처 향(T8)’ 8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안군의 ‘사회적기업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개발된 향기는 백화산, 안흥진성, 안면송림, 만리포, 신두사구, 가의도, 몽산해변, 할미·할아비바위 등 태안을 상징하는 8곳의 자연 스토리를 재해석해 탄생했다.

총 82종의 천연 에센셜 오일을 배합해 피톤치드의 상쾌함과 바다의 청량함 등 자연과 휴식, 정서 회복을 돕는 향기를 구현해냈다. 이는 올해 해양치유센터 개관과 내년 박람회를 통해 ‘치유의 도시’로 도약하려는 태안군의 브랜드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정태연 마카네이쳐 대표는 “향기 치유가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보고 태안의 자원을 향기 언어로 재해석했다”며 “박람회의 콘텐츠 다양화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번에 개발된 시그니처 향을 활용해 ‘MBTI & 태안팔경 향기 매칭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이색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내년 박람회 기간 중 시향존 운영, 관광 연계 상품 개발,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도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회적기업이 태안의 자연 자원을 콘텐츠로 발전시킨 의미 있는 사례”라며 “치유산업 발달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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