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비, 빌려드립니다”~여수광양항만공사, AI 안전장비 ‘무료 공유’

2025-12-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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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착 경보기, 에어백 조끼 등 첨단 장비 지원…안전 사각지대 소규모 업체 ‘희소식’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안전장비가 없어서 사고 위험에 노출되는 일은 더 이상 없도록 하겠습니다.”

자금이나 정보 부족으로 첨단 안전장비를 갖추기 힘들었던 항만 내 소규모 업체들을 위해, 여수광양항만공사가 ‘AI 스마트 안전장비 공유 플랫폼’이라는 상생의 안전망을 가동한다. 사고 위험이 높은 작업 현장에 AI 기반의 첨단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빌려줘,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안전장비(에어백조끼) 실제 사용
안전장비(에어백조끼) 실제 사용

#‘끼임·추락 사고’ 막는 첨단 장비 지원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4일, 안전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AI 스마트 안전장비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기간 항만 공사에 투입되는 소규모 협력업체들이 값비싼 안전장비를 구비하지 못해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안타까운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유되는 장비는 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 유형에 맞춰 엄선됐다. ▲중장비와 작업자 간의 충돌·끼임 사고를 막는 ‘협착 경보기’ ▲사다리 작업 시 추락 충격을 흡수해주는 ‘에어백 조끼’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휴대용 바디캠’ 등, 작지만 근로자의 생명을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3종의 첨단 장비다. 공사는 앞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장비 종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생 기반 안전 혁신으로, 가장 안전한 항만 만들 것”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플랫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0월 대한산업안전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장에 가장 필요한 장비를 선정하고 개선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황학범 사장 직무대행은 “현장의 위험요소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안전장비를 신속하게 공급하는 것이 이번 플랫폼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 직무대행은 이어 “앞으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상생 기반의 안전 혁신’을 통해, 여수광양항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항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나’의 안전을 넘어 ‘우리’의 안전을 함께 지키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따뜻한 동행이, 항만 내 중대재해를 막는 가장 든든한 방파제가 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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