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치유 고도화, 블루카본 선도”~신우철 완도군수, ‘미래 100년 완도’ 6대 비전 제시

2025-12-0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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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서 “완도라서 가능한 일, 명확한 목표 갖고 개척”…내년 예산 6,529억 편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 그리고 블루카본. 이 세 가지는 오직 완도만이 할 수 있는, 완도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동력입니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4일, ‘제333회 완도군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지난 12년간 쉼 없이 다져온 군정 성과를 바탕으로 ‘더 강하고 더 새로운 완도’를 향한 6대 핵심 비전을 제시했다. 해양치유산업의 고도화부터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블루카본 시대 선도까지, ‘완도다움’을 무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겠다는 담대한 포부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제333회 완도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제333회 완도군의회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12만 명 방문 ‘해양치유’, 130억 ‘치유 페이’…성과 빛났다

신우철 군수는 “지난 12년간, 완도의 백년대계를 떠받칠 주춧돌을 하나하나 올린다는 각오로 달려왔다”며, 올 한 해 군정이 거둔 눈부신 성과들을 먼저 소개했다.

▲해양치유센터 방문객 12만 명, 치유 체험객 88만 명 돌파 ▲13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낸 ‘완도 치유 페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약산~금일 연륙교 등, 완도의 미래 지도를 바꿀 굵직한 성과들이 연이어 보고됐다.

특히,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으로 떠오른 ‘해조류’가,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공식 인정받으면서, 완도군은 ‘해조류 블루카본 시대’를 선도할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신우철이 제시한 ‘미래 완도’ 6대 비전은?

신 군수는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군민의 삶을 바꾸고 완도의 대도약을 이끌 6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1. 해양치유 & 해양바이오 경쟁력 제고: 해양치유 지구 지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K-해양치유’의 독보적 위상을 굳히고,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 팩토리 등을 통해 연구·생산·기업 지원까지 아우르는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

2. 웰니스 관광 패러다임 확립: 국내 유일의 ‘치유의 섬’을 조성하고,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을 서둘러, 완도를 ‘머무는 웰니스 관광’의 중심지로 만든다. ‘pre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글로벌 해양 웰니스 축제로 격상시킨다.

3. 기후변화 대응 미래 농수축산업 육성: ‘블루 크레딧’ 시범 사업 등 해조류 블루카본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기반 스마트 양식·농축산업 기술을 보급해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4.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 확충: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착공, 약산금일 연륙교 예타 통과, 노화~소안 연도교 착공 등, 지역 발전의 대동맥이 될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낸다.

5. 육지-섬 균형발전 및 섬 주민 정책 강화: 도시재생 사업, 어촌 신활력 증진, 도서 지역 상수도망 및 LPG 배관망 확충 등을 통해, 섬과 육지가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시대를 연다.

6. 촘촘한 복지로 행복 공동체 완성: 고령자·청년 주택 건립, 교육발전특구 사업, 여성친화도시 정책 등을 빈틈없이 추진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를 만든다.

#“모든 정책의 중심은 군민…성장이 삶에 직결되도록”

신우철 군수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군민이 있으며, 군정의 방향은 오롯이 군민을 향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완도의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그 성장의 과실이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직결될 수 있도록, 저의 모든 힘과 열정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완도군이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5% 증가한 6,529억 원으로, 군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 사업과 복지, 농림·해양수산 분야에 중점적으로 편성됐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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