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인데요, 가구 좀~” 공무원 사칭 ‘물품 사기’ 주의보

2025-12-0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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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제작·중장비 대여 등 요구 잇따라…“계약 전, 대표전화(120)로 꼭 확인하세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청 OOO입니다. 중장비 대여를 요청하려고 하는데요.”

최근 광주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지역 업체에 물품 제작이나 장비 대여를 요구하는 사기 행각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광주시가 시민과 지역 기업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자칫 확인 절차를 소홀히 할 경우,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에 따르면, 최근 시청 직원을 사칭해 한 업체에 중장비 대여를 요청하거나, 심지어 현재 휴직 중인 특정 공무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다른 업체에 가구 제작을 의뢰하는 등 구체적인 사기 시도가 확인됐다.

이에 광주시는 동일한 수법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공무원 명의로 물품 계약이나 발주를 요청받을 경우, 반드시 해당 공무원이 실제 소속된 직원이 맞는지, 요청 내용이 사실인지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가장 확실한 확인 방법은 광주시 대표전화(062-120)나 시청 누리집을 통해, 해당 부서와 담당자의 실존 여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의심스러운 사례를 발견할 경우, 즉시 경찰이나 광주시 담당 부서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아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물품을 주문할 때는 반드시 정식 계약 절차를 거친다”며 “의심스러운 전화나 문자를 받으면, 계약을 진행하기 전에 단 한 번의 확인 전화만으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거듭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칭 행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 피해 예방을 위한 안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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