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목소리, UN으로”~세계평화여성연합, ‘평화의 스피커’ 키운다
2025-12-04 16:41
add remove print link
2026년 UN 여성지위위원회 포럼 앞두고 실전 같은 ‘모의 발표회’…역량 강화 ‘구슬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한반도 평화와 통일, 여성 인권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목소리가 세계 무대로 향한다. 세계평화여성연합(여성연합)이 2026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0차 유엔 여성지위위원회(CSW) NGO 병행포럼(Parallel Forum)에 참가할 여성 발표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 포럼’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실제 UN 포럼처럼…실전형 역량 강화
여성연합은 지난 11월 29일, 서울 본부 강당에서 ‘제1차 NGO CSW 모의 병행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실제 뉴욕에서 열리는 포럼의 운영 방식과 형식을 그대로 적용한 실전형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여성, 평등, 정의, 평화통일 등 핵심 의제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펼쳤다.
#“여성 지도자의 목소리가 변화의 불씨”
김고은 한국회장은 개회사에서 “총재님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사랑, 화해의 리더십을 본받아, 우리 여성 지도자들의 목소리가 변화의 새로운 불씨가 될 것”이라며 국제 사회에서의 더 큰 책임을 다짐했다.
호리 모리꼬 세계회장과 캐롤린 핸신 NGO CSW 제네바 의장 역시 축사를 통해 “여러분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메시지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개발도상국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희망을 전하는 여성 리더십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2026년 뉴욕 무대 설 ‘최종 스피커’ 선발
여성연합은 이번 모의 포럼을 시작으로, CSW 발표자 양성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2026년 3월 뉴욕을 방문할 **‘CSW70 연수단’**과 병행포럼의 공식 발제자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성과 청년이 주도하는 평화·통일 담론을 국제사회로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포부다.
한국 여성연합이 공동주최하는 NGO CSW70 병행포럼은 2026년 3월 10일 ‘구조적 장벽 깨기’를 주제로, 3월 13일에는 ‘통일한국의 정의와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여성과 청소년의 역할’을 주제로 뉴욕 현지에서 열린다.
이번 모의 포럼은, 한국 여성들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주체로 당당히 서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