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세계 장악 중?…80여 개국에 'K-전력기기' 저력 보여준 이 기업
2025-12-0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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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무역의 날 ‘10억 달러 수출의 탑’ 수상
80여 개국 수출…유럽·미국서 입지 확대

효성중공업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수출의 탑’은 무역의 날을 기념해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되는 상으로, 매년 전년도 7월부터 당해 6월까지 1년간의 수출 실적을 집계해 수상 기업을 선정한다.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과 데이터센터 확대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효성중공업의 독보적 기술력과 토털 설루션 제공으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효성중공업은 국가별 맞춤형 전력기기 설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효성중공업은 전 세계 80여 개국에 전력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초고압 변압기, 리액터, 차단기 등 전력기기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2010년 첫 진출 이후 여러 국가에 초고압 전력기기를 공급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송전 기업 ‘스코티시 파워’와 850억 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영국 내 초고압 변압기 시장점유율 1위를 확보했다. 또한 독일 송전 업체와는 국내 기업 최초로 초고압 변압기 및 리액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프랑스 송전사와도 지난해 맺은 장기 공급계약에 이어 올해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