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장애인 복지 ‘더블 크라운’~‘선택권’ 보장한 맞춤 정책 통했다
2025-12-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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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개인예산제’ 유공·‘복지사업 평가’ 우수…보건복지부장관상 2개 동시 수상 쾌거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내게 필요한 복지, 내가 직접 설계한다.”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나주시의 맞춤형 복지 정책이, 대한민국 최고의 장애인 복지 모델로 공식 인정받았다. 나주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장애인복지 분야 평가에서 2개의 장관 표창을 동시에 수상하는 ‘더블 크라운’을 달성하며, ‘장애인 친화도시’의 위상을 전국에 떨쳤다.
#‘내가 쓰는 복지 예산’…혁신적 시도, 전국 최고 평가
나주시는 4일, ‘2025년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운영 유공’ 평가와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각각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2개의 보건복지부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이번 수상의 핵심 동력이 된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복지 패러다임을 당사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획기적인 제도다. 장애인에게 지원되는 4개 바우처 사업 예산의 20% 내에서, 당사자가 직접 자신에게 필요한 재화나 서비스를 선택하고 구매 계획을 세워 이용하는 방식이다.
나주시는 이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선택권을 보장하고 만족도를 높이는 우수한 실행 성과를 거두며, 전국 최고의 모델로 인정받았다. 시는 올해의 성공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혁신과 안정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나주시는 개인예산제와 같은 혁신적인 시도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사업 전반의 안정적인 운영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정량분야 우수 지자체’ 표창까지 동시에 거머쥐었다. 이는 나주시의 장애인 복지 정책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내실 있는 행정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더블 크라운’ 달성은, 나주의 복지 발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노력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관계자분들 덕분에 얻은 값진 성과”라며 모든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윤 시장은 이어 “앞으로도 장애인 당사자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맞춤형 복지 정책을 더욱 확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모두가 존중받는 장애인 친화도시 나주’를 실현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모두가 존중받는 도시’를 향한 나주시의 따뜻한 복지 행정이, 대한민국 장애인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