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남교육감, “‘12·3 계엄’ 1년~전남교육 ‘헌법’으로 민주주의 지킨다”
2025-12-05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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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교육감, “헌법·義교육 강화해 민주시민 키울 것”…‘아시아 헌법교육센터’ 설립 추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민주주의는 위기 속에서 더 단단해지며, 교육은 그 회복력을 키우는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을 맞아,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K-민주주의의 원류인 전남의 ‘의(義) 정신’과 ‘헌법 가치’ 교육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이 흔들리지 않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법과 절차, 그리고 시민의 힘으로 헌정질서를 바로 세운 지난 1년의 경험을, 미래 세대를 위한 소중한 ‘교육적 자산’으로 삼겠다는 다짐이다.
#“헌법, 지식 넘어 ‘삶의 기준’으로”
김대중 교육감은 지난 3일 열린 ‘2026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 설명회’ 정책토크에서, “우리 전남의 모든 학생들이, 헌법을 단순히 암기해야 할 지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헌법·의(義)교육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교육감은 “법치와 시민 참여가 헌정질서를 다시 세운 지난 1년의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주체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우리 전남교육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거듭 강조했다.
#‘찾아가는 헌법교육’부터 ‘토크콘서트’까지
전남교육청은 그동안 민주시민 교육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교장·교감 등 학교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헌법 연수를 확대하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토론형 헌법 교육자료와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했다. 또한,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찾아가는 헌법교육’을 운영하고, 지난 6월에는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과 전남학생의회가 함께하는 ‘민주시민 토크콘서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헌정질서 회복 1주년을 맞는 이달 2주간을 ‘민주적 가치 질서 회복 교육주간’으로 지정하고, 전남의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는 특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헌법교육센터’ 설립…글로벌 민주시민 육성
이러한 강력한 의지는, ‘2026 전남교육 주요업무계획’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전남교육청이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가칭)아시아 의(義) 청소년 헌법교육센터’가 설립되면, 전남의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의 청소년들과 함께 민주·평화·의(義)의 가치를 나누고 배우는 ‘글로벌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민주주의의 성지 전남에서 시작된 ‘헌법 교육’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미래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건강한 씨앗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