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 찍고 화순서 ‘피날레’~전남형 미래교육, 1,000명 박수 속 ‘아름다운 결실’

2025-12-0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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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학교·마을공동체·학부모회 우수사례 대공개…“2028년 제2회 박람회 개최” 예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작은 학교가 일으킨 기적, 마을 교육공동체가 함께 키워낸 아이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학부모들. 지난해 대한민국 교육계에 큰 울림을 줬던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의 성공 신화가, 올 한 해 전남 교육 현장 곳곳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결실’로 다시 한번 증명됐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3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이 3일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를 찾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1,000명의 교육공동체, 현장의 변화를 체감하다

전라남도교육청은 3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교직원과 학부모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의 대미를 장식하는 ‘성과나눔’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1월부터 여수(글로컬교육 콘퍼런스), 순천(2030수업축제)을 거쳐 이어진 ‘작은 박람회’의 마지막 순서다. 지난해 거대 담론으로 제시됐던 ‘전남형 미래교육’이, 지난 1년간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뿌리내리고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는지를 교육공동체가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공유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에 참여한 교육가족들이 ‘2026 전남교육 주요 업무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
‘2025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에 참여한 교육가족들이 ‘2026 전남교육 주요 업무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

#소통·실천·협력·확장…네 가지 마당에 담긴 ‘미래’

이날 행사장은, 전남 미래교육의 모든 것을 담아낸 거대한 ‘체험 학습장’이었다.

‘소통 마당’에서는 교육발전특구 등 핵심 정책이, ‘실천 마당’에서는 독서·인문교육과 작은학교 특성화 우수사례가, ‘협력 마당’에서는 학부모회와 마을교육공동체의 감동적인 운영 사례가, ‘확장 마당’에서는 세계를 품는 국제교류의 성과가 각각 전시되고 발표되며 참석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 다시 느꼈어요”

특히, 이날 공유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는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과 용기를 줬다.

한 학부모는 “다른 지역 학부모님들의 우수사례 발표를 들으며,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다”며, “학교와 가정이, 그리고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며 성장한다는 ‘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느끼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28년, 제2회 박람회로 돌아온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작은 박람회’의 성공을 발판 삼아, 지역 중심의 미래교육 모델을 전남 전역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오는 2028년에는 ‘제2회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를 개최해, 전남에서 시작된 미래교육의 성공 모델을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와 공유하겠다는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오랜 격언을, ‘글로컬 미래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에서 증명해내고 있는 전남교육의 의미 있는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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