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고추장 넘어 소금·젓갈까지~함평군, ‘쌀누룩’의 무한 변신
2025-12-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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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음식연구회, 전통 발효기술 현대적 응용 교육…농산물 부가가치 ‘쑥’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우리 전통 음식 맛의 근원인 ‘누룩’이, 함평의 농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마법의 열쇠’로 재탄생했다. 함평군 우리음식연구회 회원들이 쌀누룩을 활용한 전통 발효 기술을 현대적으로 응용하는 특별 교육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전통 식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함평군은 우리음식연구회(회장 유순옥)가 지난달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한 ‘쌀누룩 발효&응용 역량강화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전통 쌀누룩 발효 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현대인의 입맛과 식생활에 맞게 응용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음식연구회 정예 회원 20명은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교육장에 모여,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쌀누룩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구했다.
참여자들은, 쌀누룩을 활용한 다양한 발효식품의 원리를 배우는 것은 물론, ▲쌀누룩 소금 ▲쌀누룩 젓갈 ▲쌀누룩 된장·고추장 등 기존의 장류를 넘어선 새로운 발효식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실습을 통해 응용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교육이, 우리 연구회 회원님들이 전통 발효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우리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소장은 이어 “여기서 배운 소중한 기술들을, 앞으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우리 함평의 자랑스러운 전통 음식 문화가 전국에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통의 지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는 함평 우리음식연구회의 맛있는 도전이, 지역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