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정글서 바친 청춘, 장성공원에 영원히 빛난다
2025-12-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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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월남전 참전탑 건립 3년간의 숙원사업 결실~국비 2억 확보, 총 7억 투입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머나먼 이국땅, 포성(砲聲) 자욱한 정글 속에서 조국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이 마침내 고향 땅에 영원히 새겨지게 됐다. 전남 장성군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월남전 참전탑 건립사업’이 국비 2억 원을 확보하며, 3년간의 끈질긴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
장성군은 확보된 국비를 포함, 총사업비 7억 원을 투입해 지역민의 쉼터인 장성공원 내에 이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기념 석탑을 건립한다. 사업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국비 확보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간 장성군과 대한민국월남참전자회 장성군지회는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그들의 희생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2023년부터 해마다 국가보훈부에 참전탑 건립을 간절히 요청해왔다.
수년간 이어진 이들의 염원이 마침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지역 사회는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장성공원에 세워질 참전탑은 단순한 석조 구조물을 넘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그들의 희생을 후대에 알리는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이 될 전망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월남전 참전탑 건립이 확정되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모든 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조국을 위해 헌신한 국가 유공자분들에 대한 예우를 다하고, 그분들의 자부심을 지켜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