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장성에 2000만원 쾌척~ 답례품마저 기부한 ‘통 큰 향우’
2025-12-1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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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면 출신 ㈜에이번 김지윤 대표, ‘고향사랑기부’ 최고액 두 번째 주인공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고향 장성을 향한 ‘통 큰 사랑’이 연말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서울에서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에이번을 16년째 이끌고 있는 장성 북일면 출신 김지윤 대표가, 개인 연간 기부 최고 한도액인 2000만 원을 쾌척하며 장성군의 두 번째 ‘최고액 기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 대표는 기부 답례품마저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장성군 북일면 신흥리가 고향인 김 대표는, 장성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니며 유년 시절을 보낸 자랑스러운 향우다. 타지에서 성공적으로 기업을 일군 후에도 꾸준히 고향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학창 시절을 보낸 장성은 저에게 언제나 소중하고 감사한 곳”이라며 “이번 기부가 고향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변함없는 고향 사랑을 실천해주신 김지윤 대표님께 5만 군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마음이 장성의 성장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값지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장성군은 이렇게 모인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내년부터 ▲고향사랑 감동쉼터 조성 ▲‘맘(mom) 든든 임신부 케어 서비스’ ▲고향마을 공동체 활성화 ▲조정 꿈나무 경기정 지원 등 군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금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 출향인의 진심 어린 기부가, 고향을 더욱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