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상위 2%만 가능한 '이것' 해냈다
2025-12-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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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수질관리로 ESG 우수성 인정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수자원 관리 부문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A-등급에서 한 단계 상승한 결과다. 기후변화 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한 단계 오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결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P 평가 참여 2년 만에 수자원 관리 부문 A리스트 기업으로 선정됐다. A리스트는 각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은 기업에만 부여되며, CDP 평가 참여 기업 중 약 2%만이 이 명단에 포함된다. 이는 글로벌 리더 수준의 투명성과 실행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를 갖는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이래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정보를 요청하고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AZ), 노바티스 등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 투자자들은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CDP 평가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전략, 목표,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야 상위 등급 획득이 가능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평가에서 자연자본 전략 및 수질 오염 관리, 수자원 재이용률 목표 설정 등에서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취수, 방류, 소비 등 수자원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후변화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공급망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등급 상승의 요인이 됐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위탁 개발 생산(CDMO) 파트너를 목표로 ESG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영국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지속 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에서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의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으며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3년에는 탄소 중립 로드맵을 제시한 기업에 수여되는 SMI 테라 카르타 실을 수상하기도 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이번 성과에 대해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ESG 환경 전략에 부합하는 활동을 충실히 이행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수자원 관리 강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