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파괴자' 정조준한 정진욱의 '3점 슛'~당·언론·시민사회 '국감 3관왕' 석권

2025-12-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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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사기극'부터 '배달앱 갑질'까지…'약자 보호' 기조 아래, 윤석열 정부 실정 파헤치고 실질적 정책 변화까지 견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윤석열 정부의 '치적'으로 포장됐던 국책 사업의 민낯을 드러내고, 거대 플랫폼 기업의 '갑질'에 신음하는 자영업자의 편에 섰던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 그의 '약자를 위한' 송곳 질의가, 소속 정당과 언론, 그리고 시민사회로부터 동시에 '최고의 활약'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국정감사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은 15일, '2025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며, 22대 국회 입성 이후 2년 연속 당내 최고의 '국감 스타'로 공인받았다. 특히, 앞서 한국갤럽과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으로부터 연달아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데 이은 이번 수상은, 그의 의정활동이 이념과 정파를 떠나 '민생'이라는 보편적 가치에 집중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치적'의 허상을 벗기다…'대왕고래'와 '체코 원전'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의 질의는 윤석열 정부의 가장 아픈 곳을 정조준했다. 그는 온 국민에게 장밋빛 희망을 심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실은 허위·과장으로 점철된 '대국민 사기극'에 가깝다는 점을 입증하며 파문을 일으켰다. 또한, 정부가 K-원전 수출의 쾌거라고 홍보했던 체코 원전 수주의 이면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에 국익을 고스란히 내어준 '매국적 계약'이 숨어있었음을 폭로하며 정부의 무능과 굴욕 외교를 질타했다.

#'약자의 방패'…배달앱 대표 소환, 태양광 업체 회생

그의 칼날은 사회적 약자를 위협하는 '골리앗'들을 향했다. 그는 배달의민족 김범석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해, 연간 7천억 원의 막대한 이익을 내면서도 과도한 수수료로 자영업자들의 고혈을 짜내는 불공정 구조를 조목조목 파헤쳤다. 이를 통해 '배달앱 수수료 상한제' 도입의 필요성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태양광 죽이기' 정책으로 고사 직전에 몰렸던 태양광 조달업체들의 회생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 국감의 백미였다. 그는 불합리한 '직접생산' 기준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결국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즉각적인 제도 개선 약속을 받아냈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 업체를 포함한 수많은 중소기업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되었다.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전문가

정 의원은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 전문가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그는 기후 위기 대응과 농촌 소득 증대를 동시에 해결할 방안으로 '영농형 태양광'을 제시하며, 재생에너지 정책이 단순한 발전량 확대를 넘어 국가 전략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청사진을 선보였다.

정진욱 의원은 "민생과 현장을 중심에 두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서 싸웠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지키고, 광주와 남구에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면 맨 앞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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