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획일화' 넘어 '맞춤형'으로~'전남형 미래선도학교' 모델 정교화 착수

2025-12-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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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선도학교 운영 성과 공유…지역 특성 살린 '지속가능' 특성화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획일화된 교육과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교와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한 '전남형 미래선도학교' 모델을 고도화하는 정책을 본격화한다. 이는 국정과제인 '지역 맞춤형 교육'을 선도적으로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전남교육청은 2024년부터 천태초, 불갑초 등 총 16개의 초·중·고를 '미래선도학교'로 지정,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미래학교 운영 모델을 실험하고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이들 학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 ▲학습자 주도성 강화 프로그램 등, 기존의 틀을 넘어서는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태초는 글로컬 공동교육과정과 지역 인문생태 프로젝트를, 불갑초는 지역 연계 스포츠 교육을 통해 '지역 기반 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순천별량중은 자율 프로젝트와 마을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자 주도성 강화 모델'을, 목포덕인고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과 중·고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 네트워크 확장 모델'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현장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교육청은 지난 16일 담당 교원 연찬회를 열어 16개교의 운영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교육청은 이 자리에서 도출된 쟁점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2026년에는 이들 16개교의 모델을 한층 더 정교화하는 전문 컨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개별 학교의 우수 사례가 단발성 성공에 그치지 않고, 다른 학교에서도 적용 가능한 '표준화된 특성화 모델'로 발전시켜 전남 전체의 교육력을 상향 평준화하겠다는 의지다.

김영길 글로컬미래교육과장은 "이번 연찬회는 개별 학교들이 축적한 미래학교 모델을 가시화하고, 학교 간 공동 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정과제에 발맞춰, 지역 여건을 고려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왔으며, 이제 이들 초·중·고 모델을 더욱 정교화하여 전남 교육의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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