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 누가 뛰나]안승대, “암 치료 포항에서 한다”
2025-12-1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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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의과대학, 중입자센터 통해 영남권 최고 암치료 벨트 완성

[포항=위키트리]이창형.황태진 기자=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승대 전 울산광역시 행정부지사는 18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와 의과학분야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포항시민들이 암치료를 위해 서울 등 대도시를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암치료 전문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역의 의료현실을 진단했다.
따라서 중입자 치료센터와 같은 첨단 의료시설을 유치한다면 포항시민들은 물론 전국단위로 치료를 위해 포항을 찾는 인구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입자치료센터는 첨단 의과학도시 포항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프라로서 포항의 산업구조와 의료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적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부지사는 울산이 울산대병원을 중심으로 양성자치료센터 도입을 추진하며 지역 의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포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입자치료센터라는 미래 의학의 핵심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텍이 추진 중인 의과학대학(가칭) 설립과 연계할 경우, 중입자 치료센터는 포항을 세계적 바이오·의과학 혁신 도시로 도약시키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C) 이온을 빛의 약 70% 속도로 가속해 암세포만을 정밀 타격하는 최첨단 치료법으로, 고도의 가속기 기술과 방사선 의학 전문인력, 정밀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는 “이 모든 조건을 가장 완벽하게 갖춘 도시가 바로 포항”이라며 “포항은 방사광가속기 3세대와 4세대를 모두 보유한 세계적 가속기 연구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간 가속기 운영을 통해 축적된 전문인력과 방사선 안전관리 시스템, 초정밀 빔 제어 기술은 중입자 치료센터 건립의 최적 토대”라며 “일본·독일·중국 등 세계 주요 중입자 치료센터가 모두 가속기 기반 연구도시에서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포항은 이미 절반 이상의 준비를 갖춘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포스텍 의과학대학과 중입자 치료센터를 하나의 프로젝트로 묶어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포항에 필요한 것은 바이오·의과학·물리학·AI·가속기 공학을 융합한 연구·진료 통합 플랫폼”이라며 “중입자 치료센터는 포스텍 의과학대학의 핵심 교육·연구·임상 인프라로서 의사과학자 양성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방사광가속기와 중입자 치료센터, 최첨단 의과학 연구대학을 동시에 갖춘 도시는 전 세계에 없으며 여기에 AI까지 결합하면 포항만의 독보적인 ‘포항 모델’이 완성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과학 R&D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입자 치료센터 건립의 효과로는 ▲경북·동해안권 암 치료 접근성 혁신 ▲첨단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생태계 구축 ▲포스텍 의과학대학의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제시했다.
현재 국내 중입자 치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한 곳뿐이며, 경북권에는 관련 인프라가 전무한 상황이다.
포항에 중입자 치료센터가 들어설 경우 울산의 양성자 치료센터와 연계해 동해안·영남권 암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승대 출마 예정자는 “포항은 철강도시에서 미래 의과학·정밀의료 도시로 전환할 준비가 이미 되어 있으며 중입자 치료센터는 포항의 미래산업 진화와 의료 자립, 인재 양성을 동시에 이끄는 핵심 전략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이 투자는 포항의 다음 세대를 결정짓는 선택이 될 것으로 포항을 대한민국을 넘어 동북아 의과학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