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이용자들 주목…오늘부터 ‘이것’ 가능한 구간 확 늘어났다
2025-12-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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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6개 노선 추가
내년 1월까지 단계적 확대
지자체 유료도로에서 생긴 미납통행료도 이제 한국도로공사 플랫폼에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구간이 더 늘어난다.

요즘 운전하다 보면 고속도로뿐 아니라 민자 노선이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료도로까지 자연스럽게 섞여 지나가게 된다. 운전자는 사실 어떤 도로가 어디 관할인지까지 신경 쓰지 않고 달리지만 문제는 결제 과정에서 생긴다. 하이패스 카드 잔액이 부족했거나 단말기 오류로 인식이 되지 않거나 일반차로로 진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실수로 하이패스 차로로 들어가는 등 다양한 이유로 미납통행료가 발생한다.
더 답답한 건 어디서 미납이 생겼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도로공사 관할이 아닌 민자도로인 경우에는 운영사를 따로 찾아 연락해야 하는 등 납부 과정이 번거로워 미루는 사이 불안감이 커지기도 한다. 이런 미납통행료를 한 곳에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통합 납부 범위가 이번에 더 넓어진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유료도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미납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대상 도로가 확대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지자체가 운영하는 유료도로에서 미납통행료가 발생하면 이용자가 해당 도로 운영사를 직접 찾아 연락한 뒤 조회와 납부를 진행해야 했다. 재정고속도로와 민자고속도로, 지자체 유료도로 구분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납부 경로가 제각각이라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도로공사는 미납통행료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 납부 범위를 넓혀 왔다.
이번 확대는 기존 5개 노선 (서수원의왕고속화도로, 일산대교, 수석호평도시고속도로, 광안대로, 거가대교) 에서 적용되던 서비스를 18일부터 6개 노선으로 넓히는 내용이 골자다.
이날부터 덕송내각고속화도로와 비봉매송도시고속도로, 수원북부순환로, 광주제2순환로, 산성터널, 천마터널에서 한국도로공사 통합 플랫폼을 통한 미납통행료 조회와 납부가 가능해진다.
이어 내년 1월 5일부터 제3연륙교와 제3경인고속화도로, 을숙도대교가 추가되고 1월 28일부터는 만덕센텀고속화도로까지 단계적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통행료 홈페이지와 앱 ‘고속도로 통행료+’에서 미납통행료를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다. 회원가입 또는 간단한 인증 절차를 거친 뒤 미납 내역을 확인하면 후불하이패스카드나 EX모바일카드로 결제 할 수있다.
도로공사는 이미 지난해 12월 전국 23개 민자고속도로의 미납통행료 통합납부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으며 통합 플랫폼을 통해 추가로 수납된 미납통행료가 2025년 1~10월 기준 125억 원에 이르는 등 납부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유료도로 미납통행료도 통합 납부할 수 있도록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