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을 ‘빨래집게’로 딱 집어보세요…다들 “왜 이제 알았지?” 합니다
2025-1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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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집게 하나로 욕실·주방 정리 혁명…'숨은 생활용품' 재발견
집에 있는 물건으로 해결하는 생활 불편…빨래집게의 무한 변신
칫솔을 빨래집게로 집어 세워두는 방법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욕실 한켠에 늘어선 칫솔을 ‘그대로’ 두기만 해도 물때와 습기가 남기 쉬운 환경에서, 집게 하나로 위생과 수납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발상 때문이다. 단순히 기발한 아이디어에 그치지 않고, 주방·욕실·여행용품까지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어 “이건 생각도 못 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봄집사’에는 “칫솔을 빨래집게로 집으면 놀라운 일이 생깁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지금 당장 칫솔을 빨래집게로 집어봐라”라며 빨래집게를 생활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칫솔 거치 팁이다. “가져간 빨래집게에 칫솔을 집어 거치해 주면 칫솔을 위생적으로 거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행지에서 샘플 화장품을 쓰고 남았을 때도 같은 방식으로 빨래집게에 집어 세워두면 “더욱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영상에는 빨래집게의 ‘의외의 쓰임’이 연달아 등장한다. 유튜버는 “주방에서 고무장갑이나 수세미를 빨래집게로 집어주면 건조도 빠르고 보관도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했고, 욕실에서는 수건을 걸 때 “빨래집게로 최대한 길게 꽂아주면 아이들이 사용할 때 정말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집어놓은 빨래집게는 머리끈 등을 걸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고 전했다.
물을 받을 때 샤워기가 돌아다니는 불편함도 “대야에 물을 받을 때, 빨래집게로 샤워기를 잡아주면 샤워기가 돌아다니지 않고 물을 쉽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여행 준비 단계에서도 쓸모가 있었다. “여행 갈 때 펌프 제품에 빨래집게를 끼워주면 펌프가 눌려 내용물이 나올 염려가 없다”는 팁은 휴대용 용기 누수에 고민이 많던 이용자들에게 특히 반응이 컸다.

댓글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누리꾼들은 “와 칫솔이랑 샘플 세워두는 건 진짜 생각도 못다 대박스....”, “소소한 거 같은데 놀라운 팁”, “오~~ 하면서 보다가 칫솔에 꼽는 거 보고 오!!! 소리 나옴”, “펌프 제품 가지고 가야 할 때 지퍼팩에 넣어서 가져가도 내용물이 나와서 곤란했는데 빨래집게로 해결이네요”, “빨래집게 사러 간다”, “여행 갈 때 빨래 대형집게 ★★★★★ 가져갑니다” 등 반응을 내비쳤다. 간단한 도구 하나로 생활의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체감형’ 피드백이 이어진 셈이다.

빨래집게의 활용법은 다른 채널에서도 확장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집구석구석꿀팁, 집꿀’에는 “빨래집게를 욕실에 꽂아 보관하면 집안이 깨끗해지며 가족의 고민 문제가 해결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채널은 욕실 변기 옆 휴지걸이에 빨래집게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휴지를 쓰다 힘 조절이 안 돼 고리에서 빠져 바닥에 굴러 떨어지는 상황을 두고, 유튜버는 “휴지 걸이에 휴지를 건 후, 고리 끝부분에 빨래집게를 꽂아주면 아주 간단하게 휴지가 굴러떨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욕실에서 자주 벌어지는 ‘사소하지만 매번 짜증나는 순간’을 집게 하나로 막을 수 있다는 취지다.

치약 절약 팁도 나왔다. 유튜버는 “다 써가는 치약을 돌돌 말아 빨래집게 하나 꽂아주면 끝까지 편하게 절약해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기에 젖은 욕실화를 건조할 때 쓰러져 불편한 문제에 대해선 “욕실화 두 짝 옆면을 빨래집게를 이용해 붙여주면 편하게 고정하여 세울 수 있고 물기를 쉽게 뺄 수 있다”고 전했다. 빨래집게가 ‘고정’이라는 본래 기능에 충실할수록, 욕실 환경에서는 작은 불편을 크게 줄여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방에서도 활용도는 두드러졌다. 국을 끓이다가 국자를 세워두면 기울어 국물이 묻는 상황에서, 유튜버는 국자 손잡이 중간에 빨래집게를 꽂아 세워두면 넘어지지 않게 고정해 “싱크대 상판에 국물이나 양념이 묻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했다.
식기건조대에서는 가벼운 플라스틱 물병이 쉽게 쓰러지는 점을 겨냥해, 건조대에 빨래집게를 꽂아두고 물병을 고정하면 편하게 건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빨래집게 아랫부분에 이쑤시개를 꽂아 건조대에 고정한 뒤, 이쑤시개에 아이들 약병과 뚜껑을 꽂아 세워 말리는 방식도 소개됐다.
화장대에서는 샘플 화장품을 거꾸로 세워 빨래집게에 꽂아두면 “쓰러지지 않고 편하게 보관하며 끝까지 사용할 수 있고”, 비닐형 샘플도 사용 후 꽂아두면 바닥에 묻거나 새는 것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전문가 시선에서 보면, 이런 팁이 사랑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빨래집게는 집에 흔하고, 가격 부담이 거의 없으며, ‘집기·고정·세우기’라는 기본 기능이 생활 속 불편을 정면으로 해결해 준다.

특히 물기와 습기가 많은 욕실, 도구가 자주 넘어지는 주방, 공간이 제한된 여행 환경에서 효율이 커진다. 큰돈 들여 정리용품을 추가하기보다, 이미 가진 물건을 한 번 더 쓰는 방식이라 실천 장벽도 낮다. 결국 ‘칫솔을 빨래집게로 집어 세우는’ 작은 발상이 생활 전반의 정리 습관까지 바꾸는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