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0만 경기도민의 영웅"... 신임 소방공무원 316명 임용

2025-12-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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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소방, 지난 19일 경기아트센터
신임 소방공무원 316명 임용식 개최

316명의 신임 소방관들이 21주간의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경기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그들의 땀과 다짐이 담긴 임용식 현장은 뜨거운 축하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경기소방 신임 소방관 임용식. / 경기도
경기소방 신임 소방관 임용식. / 경기도
경기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 / 경기도
경기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 / 경기도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신임 소방공무원 316명의 임용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가족과 동료, 김동연 도지사, 최용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전담직무대리, 임상오 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 등 1500여 명이 함께했다.

김동연 지사는 격려사에서 “오늘 79기 소방관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1420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 5개월여 강도 높은 합숙 훈련을 마치고 오늘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경기 소방의 가족이 됐다”며 “경기도 1만 2000명의 소방대원은 1420만 경기도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직자다. 저 역시 깊은 애정과 존경의 마음으로 소방 가족 여러분들을 늘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난의 위기 순간마다 누구보다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낸 분들이 바로 여러분”이라며 “분당 야탑동 건물 화재,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포천 오폭사고, 그리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계속된 의료공백 속에서 도민의 마지막 희망이 되어준 구급대원까지 경기도의 모든 소방관들은 1420만 도민의 영웅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현장에서 도민의 절실한 부름에 가장 먼저 달려가고, 경기도민의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한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최초 복합안전체험청사 ‘소방안전마루’ 개관,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지방정부 최초 경기소방119 메모리얼데이 개최 등과 같이 앞으로도 여러분의 책임과 헌신에 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용식에서는 79기 교육생 대표 배지훈 소방사 등 6명이 도지사 표창장을, 김민지 소방사 등 4명이 도의회 의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어 신임 소방관들은 임용장과 계급장을 수여받고 임용 선서를 하며 새로운 다짐을 전했다.

9.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1주간의 합숙 교육과정을 거친 이들은 12월 31일 자로 도내 36개 소방서(207개 119안전센터)에 배치돼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이번 79기에는 특별한 사연과 다양한 이력을 지닌 소방관들이 주목을 받았다.

최민성 소방사는 암투병 끝에 순직한 아버지 최종구 소방위의 뒤를 이어 소방관이 됐고, 간호사 출신의 이준은 소방사는 경기도 대표 복싱선수 출신이다. 조예원·박기범 소방사는 만 19세의 최연소, 강동원 소방사는 만 41세로 최고령 임용자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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