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일냈다…요즘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1위 오른 '한국 드라마'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모범택시3'가 12월 요즘 한국인이 좋아하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 1위로 꼽히며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23일 한국갤럽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에게 요즘 가장 즐겨보는 방송 영상 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를 발표했다. 이에 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3'가 선호도 4.5%로 1위를 차지했다.

'모범택시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지난 2021년 시즌1이 방송된 후 2023년 시즌2, 그리고 지난달 21일부터 시즌3를 방송 중이다. 배우 이제훈을 비롯해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등이 출연한다.

'모범택시'는 특수부대 장교였던 택시기사 김도기를 필두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김의성)과 화이트 해커 '안고은'(표예진), 신차 개발 연구원 '최주임'(장혁진), 항공우주 연구원 '박주임'(배유람) 등이 뭉쳐 사회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뿌리 깊은 사회 문제와 곳곳의 악인들을 응징하는 권선징악 스토리는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기며 호응을 부르고 있다. 특히 시즌3는 카사마츠 쇼, 윤시윤, 음문석, 장나라 등 다양한 특별 출연 빌런 캐릭터가 등장하며 풍성함을 더했다.

'모범택시'는 시즌제 드라마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모범택시' 시즌1은 2021년 5월 선호 프로그램 4위(당시 드라마 중에서는 1위)에 오른 바 있다. 시즌2는 2023년 4월 1위를 기록했으며 이제 시즌3까지 선호도 1위를 기록해 전 시즌의 인기를 나타냈다.

실제 시청률도 드라마의 인기와 화제성을 반영하고 있다. '모범택시' 시즌1은 최고 16%, 시즌2는 최고 21% 시청률을 각각 보였다. 현재 방영 중인 '모범택시3'는 지난 8회 12.3% 시청률을 돌파하며 저력을 보였다.

오는 26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모범택시3'는 특별 출연 빌런으로 배우 '김성규' 출연을 예고하며 다시 한번 이목을 끌고 있다. 드라마 '킹덤' 시리즈, '돼지의 왕',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 등 다양한 장르물에서 존재감을 뽐낸 김성규가 드라마에 가세에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지 관심이 모인다.

2위 '나는 자연인이다' 3위 '화려한 날들'

이달 즐겨보는 방송영상프로그램 2위로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3.1%로 이름 올렸다. '대자연 속 힐링 여정을 담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며 2012년 8월 방송 시작한 '나는 자연인이다'는 개그맨 윤택, 이승윤이 번갈아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위는 KBS2 주말극 '화려한 날들'(2.9%)이다. 정일우, 정인선 주연의 드라마는 각기 다른 세대들이 저마다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공감을 전하고 있다.

전도연과 김고은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자백의 대가'(2.4%)는 4위에 올랐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2.0%)는 5위였다.

이외에 10위권에는 ENA·SBS Plus의 '나는 솔로'(1.8%)가 6위에 올랐고,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1.7%)이 7위, KBS2 '1박 2일 시즌4',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런닝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가 1.4%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특히 '흑백요리사2'는 조사 기간 첫날밤 첫 세 편이 공개된 것만으로 상위권에 들어 시즌1 못지 않은 화제성을 보였다는 것이 한국갤럽 측의 설명이다.

20위권에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친밀한 리플리'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세계테마기행' '다음 생은 없으니까' '프로보노' '싱어게인4' '골 때리는 그녀들'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