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로 상습 정체에 포항시 대책 없나?"...배상신 포항시의원, 대응책 촉구
2025-12-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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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38.5km 영일만대로에 도로전광표지판 단 1개
교통사고나 도로 유지보수 공사시 도로 기능 마비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포항시 북구 영일만항에서 남구 동해면 석리까지 포항시 남북을 관통하는 핵심 간선도로인 영일만대로의 상습적인 정체로 이용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포항시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주장이 포항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총 연장 38.5km 영일만대로에 도로전광표지판은 단 1개뿐이며, 교통사고나 도로 유지보수 공사시에는 도로 기능이 마비되고 있지만 도로관리기관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포항시로 나뉘어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현실.

배상신 포항시의원(양덕동, 두호동, 환여동)은 23일 포항시의회 2차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영일만대로의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포항시의 전향적인 대책을 강력 촉구했다.
배상신 의원은 "31번 국도의 만성적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건설된 대체 우회도로인 영일만대로는 급격한 교통유입으로 최근 출·퇴근 시간대는 물론 평일 낮에도 심각한 정체가 반복되며 교통사고나 도로 유지보수 공사가 발생할 경우 도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총 연장 38.5km에 달하는 영일만대로에 현재 운영되고 있는 도로전광표지판은 단 1개뿐이며 사고발생 및 도로공사 때에는 이용차량들이 사실상 도로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영일만대로 도로전광표지판 운영 개선을 통해 주요 램프와 병목 구간, 우회가 가능한 지점에 사고·공사·정체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하며, 구간별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포항시가 나누어 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할 기관간 협조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배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포항시 교통정보 어플리케이션의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실시간 소통 정보와 사고·공사 현황, 통과 예상 시간과 정체 사유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사에 따른 도로점용 시 적절한 교통소통대책이 수립되어야 하며, 교통량이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 공사는 최대한 지양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포항시가 적극적으로 심의·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상신 의원은 "교통은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행정인데도 반복되는 불편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영일만대로가 포항의 미래 성장에 걸맞은 간선도로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포항시의 보다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