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글로벌 선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위기 속 성장 견인

2025-12-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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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시장 불확실성 속 유일한 수출입 물동량 증가… 자동화 부두 등 미래 비전 공유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수광양항만공사가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 증대 속에서도 광양항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을 견인한 핵심 파트너 선사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공사는 지난 24일,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상위 10개 선사를 초청해, 2025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고객 감사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감사 표시를 넘어,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 환경에 대한 공동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핵심적인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사는 ▲광양항 자동화부두 구축 및 운영 계획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개발 현황 등 광양항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현안을 공유하며, 선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올해 해운시장은 해운동맹 개편,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지역 주력산업(석유화학·철강) 침체 등 다중적 위기에 직면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공사는, ‘목표물동량 TF’ 등 비상 조직을 가동하고, 해운동맹 재편에 맞춘 선제적인 신규항로 유치 마케팅을 통해 제미나이 유럽향 메인항로 등 5개의 신규 노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광양항은 국내 주요항만 중 유일하게 컨테이너 수출입 화물량이 전년 대비 6.1% 증가(1~10월 기준)하는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203~204만TEU를 기록하며, 2년 연속 200만TEU 이상 처리라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홍상표 운영부사장은 “광양항의 성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께해 준 선사들과의 긴밀한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자동화 부두 구축 등 혁신적인 인프라 확충과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선사들과 동반 성장하며 광양항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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