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 거버넌스’ 최고 등급~ 정책 실행력 입증
2025-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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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료-취약계층 지원-지역 연계 3대축 강화…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모델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이 지역 필수의료 안전망 구축과 의료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공공보건의료 정책을 최고 수준으로 실행하며, 국가로부터 그 성과를 최우수 등급으로 공인받았다. 이는 단편적인 사업 수행을 넘어,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병원 시스템 전반을 공공의료에 최적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공공의료 거버넌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다.
전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에서, ‘2024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 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종합점수 92.1점은 3년간의 평가 중 최고 성과로, 2년 연속 ‘우수’ 등급에 이은 괄목할 만한 도약이다.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은, 체계적으로 설계된 다층적 공공의료 시스템에 있다.
첫째, 필수의료 안전망 강화: 중증응급·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생명과 직결된 분야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와 어린이 공공의료서비스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의료 기반을 공고히 했다.
둘째, 포용적 의료 지원 확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희귀질환 거점센터 등 8개의 특성화 센터를 운영하며, 장애인·노인·아동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계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셋째, 지역 협력 네트워크 구축: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의료기관들과의 연계·협력 사업을 주도하며, 환자 의뢰-회송 체계를 넘어 필수보건의료 전반의 협력 기반을 다졌다.
여기에 차세대 통합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의료데이터 기반 강화 등 디지털 인프라 혁신과, 안전보건 경영시스템(KOSHA-MS) 운영을 통한 안전한 진료 환경 조성 노력까지 더해져, 공공보건의료 역량 전반에서 상급종합병원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평가위원단 역시 “상위 계획과의 연계가 충실하고, 원내·외 협력체계가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다”며 “다양한 사업을 충실히 수행해 모범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총평했다.
김광석 공공부원장은 “이번 수상은, 병원 전 구성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강화를 선도하는 정책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