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산구, ‘스포츠용 휠체어 공공 비치’~장애인 체육 접근성 강화

2025-12-27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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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공모사업 선정~체육활동의 물리적·경제적 장벽 해소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며, ‘장벽 없는 스포츠 환경’ 조성에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고가의 스포츠 장비 구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공공 영역에서 해결함으로써, 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를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장비 장벽 허무는 ‘공유 인프라’ 구축

광산구장애인체육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 ‘2025년 스포츠용 휠체어 보급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전문 스포츠용 휠체어 2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개인이 갖추기 어려운 전문 장비를 공공체육시설에 비치하여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 인프라’ 개념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개인 부담 없이 누구나…송정다누리체육관에 새 둥지

지난 26일 송정다누리체육관에서 열린 전달식을 통해, 확보된 휠체어 2대는 해당 체육관에 영구적으로 비치된다. 이에 따라, 값비싼 비용 때문에 스포츠용 휠체어를 개인적으로 보유하지 못했던 장애인들도, 이제는 별도의 부담 없이 전문적인 장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하고 싶어도 못했던’ 생활체육, 참여 문턱 낮춘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는 실질적인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잠재적인 참여 의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비 문제로 스포츠 활동을 망설였던 많은 장애인에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순한 여가 활동 지원을 넘어,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사회 참여 확대라는 더 큰 정책적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단순 보급 넘어, ‘지속가능한 체육 환경’ 조성 목표

광산구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스포츠용 휠체어 보급은, 장애인의 스포츠 접근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공공체육시설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여, 장애인이 일상 속에서 언제든 원하는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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