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선율에 실려온 ‘따뜻한 마음’~함평의 겨울을 녹이다
2025-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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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기타협회, 아이들에게 100만 원의 ‘희망 연주’ 선물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아름다운 기타의 하모니가 추운 겨울 아이들의 마음을 녹이는 따뜻한 ‘희망의 멜로디’가 되었다. 지난 24일 크리스마스이브, 함평군 기타협회 회원들이 지역 아동복지시설인 ‘함평삼애원’ 아이들을 위해 100만 원이라는 소중한 마음을 선물했다는 훈훈한 소식이다.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함평군 기타협회. 이들은 연말을 맞아, 자신들의 즐거운 울림을 더 의미 있는 곳에 나누고 싶었다. 그리고 회원들은, 경제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우리 지역의 아이들을 떠올렸다.
여섯 줄의 기타를 조율하듯, 회원들은 정성껏 마음을 모아 100만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 돈은, 단순히 숫자로 된 돈이 아니다.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따뜻한 옷을 입고, 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연말을 보냈으면 하는 이웃 어른들의 간절한 바람이 담긴 ‘사랑의 연주’다.
이현옥 회장은 “우리 아이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작은 위로라도 받았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저희의 기타 소리가, 동네 곳곳에 희망의 울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따뜻한 약속을 전했다.
정화자 함평읍장 역시, “음악으로 지역을 아름답게 만드는 분들이, 마음까지 나누어 주시니 함평의 겨울이 전혀 춥지 않다”며 “이 소중한 마음이, 아이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저희가 가장 정확한 ‘사랑의 악보’가 되어드리겠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함평삼애원에 전달될 이 ‘희망의 멜로디’가, 아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기억되는 가장 따뜻한 겨울 노래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