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국힘 의원 중 '처음'…오늘 대구시장 출마 공식 선언한 '인물' 정체

2025-12-2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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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출마 선언하며 '경제 회복'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현직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대구시장 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추 의원이 처음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뉴스1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자료사진. /뉴스1

추 의원은 29일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하며 “침체의 늪에 빠진 대구를 다시 일으킬 경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경제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날 배포한 ‘출마의 변’에서 추 의원은 대구의 현재를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깊은 침체'로 진단하며 청년 유출과 고용 부진을 대표적 문제로 꼽았다. 해법으로는 “경제를 알고, 현안을 풀어 실행으로 결과를 만드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35년간 경제 관료로서 국가 경제정책과 예산을 책임졌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며 “대한민국 경제의 키를 잡았다”고 자평했다.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 경력을 통해 정책을 현실로 구현할 정치적 역량과 네트워크도 갖췄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정치적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관련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돼 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 제기와 공세를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사법적 진실은 법정에서 당당히 가려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도전은 “정치적 심판이 아니라 대구 시민의 엄정한 평가를 받는 과정”이라며 “오직 대구 경제 발전이라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승부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의원. / 뉴스1
추경호 의원. / 뉴스1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새해부터 현장 중심으로 시민 삶의 터전을 직접 찾아가 문제를 확인하고 지혜를 경청하겠다”며 “침체된 대구를 깨우고 경제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구체적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대구의 자부심과 시민의 자존감을 반드시 회복시키겠다”며 “시민들과 함께 ‘다시 위대한 대구’의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추 의원 외에도 주호영 국회부의장, 최은석·유영하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김상훈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권에선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추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홍의락 전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이 관측된다.

추 의원은 기획재정부 1·2차관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대표적 경제통으로, 대구 달성군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자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평생 쌓아온 경제·행정·정치 경험을 고향 대구에 온전히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역대 대구광역시장의 이름/임기/당적/출신지 등에 대해 정리한 내용이다.

▼ 관선(임명직)

27대 이종주 1995년 4월 1일 ~ 1995년 6월 30일 / 김영삼 정부 / 경북 안동

▼ 민선(선출직)

28대 문희갑 1995년 7월 1일 ~ 1998년 6월 30일 / 무소속 / 대구 달성 (1997년 12월 한나라당 복당)

29대 문희갑 1998년 7월 1일 ~ 2002년 6월 30일 / 한나라당 / 대구 달성

30대 조해녕 2002년 7월 1일 ~ 2006년 6월 30일 / 한나라당 / 경북 경산

31대 김범일 2006년 7월 1일 ~ 2010년 6월 30일 / 한나라당 / 경북 예천

32대 김범일 2010년 7월 1일 ~ 2014년 6월 30일 / 한나라당 / 경북 예천

33대 권영진 2014년 7월 1일 ~ 2018년 6월 30일 / 새누리당 / 경북 안동

34대 권영진 2018년 7월 1일 ~ 2022년 6월 30일 / 자유한국당 / 경북 안동

35대 홍준표 2022년 7월 1일 ~ 2025년 4월 11일 / 국민의힘 / 경남 창녕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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