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수는 우리가 지킨다"~송가인 팬덤, 선한 영향력으로 진도를 품다
2025-12-31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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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고향은 '제2의 고향'…팬클럽 '경기남부 어게인', 올해도 어김없이 백미 100포 기탁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노래로 세상을 위로하는 스타의 곁에는 나눔으로 세상을 밝히는 팬들이 있다."
가수 송가인의 팬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그녀의 고향 진도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며, 성숙한 팬덤 문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송가인 공식 팬클럽 '경기남부 어게인' 회원들은 최근 진도군을 직접 찾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300만 원 상당의 백미 100포를 전달했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이날 현장에는 가수 송가인이 팬들과 함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향을 위한 팬들의 정성 어린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송가인의 모습은 현장에 훈훈함을 더했다.
이번 기부는 특정 기념일을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깊은 울림을 준다. '어게인' 회원들은 스타를 응원하는 마음을 그의 고향에 대한 애정으로 확장시켜, 매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나눔을 실천해왔다. 이는 스타와 팬이 함께 성장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선한 영향력'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경기남부 어게인' 관계자는 "회원들에게 가수 송가인의 고향 진도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곳"이라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진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스타와 함께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진도군 역시 매년 잊지 않고 온정을 보내주는 이들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가수 송가인과 팬들이 보내주는 꾸준한 사랑이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탁해주신 소중한 쌀은 도움이 가장 절실한 분들에게 팬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좋아하는 스타를 응원하는 것을 넘어, 그의 뿌리가 된 고향까지 끌어안는 송가인 팬들의 아름다운 동행은 삭막한 연말, 우리 사회에 진정한 '함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