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쇼트트랙 김효진, 올림픽 '출전 무산' 위기…무슨 일

2026-01-0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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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올림픽 출전을 위해 계속 싸울 것”

한국 국적의 호주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김효진이 호주 시민권 취득에 실패하면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쇼트트랙 경기장.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쇼트트랙 경기장.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김효진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9월 신청한 호주 시민권이 지난달 15일 거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무대에서 활동 중인 호주의 유일한 여자 쇼트트랙 선수로서 수년간 호주를 대표해 뛰어왔음을 강조하며 시민권 발급 결정권자들에게 호소했다.

김효진은 호주 내에 국제 수준의 쇼트트랙 훈련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장기간 해외에서 훈련과 생활을 이어올 수밖에 없었다는 점도 함께 전했다.

한국 쇼트트랙 유망주로 성장한 김효진은 대학교 재학 중이던 2019년 호주로 유학을 떠났고, 이후 유학생 신분으로 호주 국가대표로 활동해왔다. 그는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에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1,000m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효진은 지난해 7월 호주 영주권을 취득한 뒤 같은 해 9월 시민권을 신청했으나, 신청이 반려되면서 호주 국적을 얻지 못했다. 올림픽은 선수 개인의 국적과 대표 국가가 일치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각국 빙상연맹은 오는 16일까지 ISU에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며, ISU는 23일 국가별 출전 쿼터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효진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올림픽 출전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며 “시민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전이 무산되더라도 이 상황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 '쇼트트랙' 종목에 대해 알아보자!

쇼트트랙은 빙상 트랙 위에서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순위를 가리는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이다. 국제 규격 기준으로 400m 트랙을 사용하는 스피드 스케이팅과 달리, 쇼트트랙은 아이스하키 링크와 같은 약 111.12m의 짧은 트랙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이 때문에 코너가 많고 경기 전개가 빠르며, 추월과 몸싸움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기는 개인전과 계주로 나뉜다. 개인전은 500m, 1,000m, 1,500m 등 거리별로 치러지며, 계주는 팀 단위로 주자를 교체해 달리는 방식이다. 선수들은 헬멧과 장갑, 목 보호대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쇼트트랙은 순위 경쟁과 전술, 순간적인 판단이 중요한 종목으로, 작은 실수 하나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박진감 있는 경기로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home 김현정 기자 hzun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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