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이 온다니…'기생충' 출연진 재회한 '한국 영화' 다음달 개봉
2026-01-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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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원' 티저 포스터 공개
영화 '기생충' 이후 최우식과 장혜진이 다시 모자(母子)로 재회하는 영화 '넘버원'이 2월 11일 개봉을 확정했다.

6일 '넘버원' 측은 이 같은 개봉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넘버원'은 어느 날부터 엄마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하나씩 줄어드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하민(최우식)이, 그 숫자가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우와노 소라의 소설 '당신이 어머니의 집밥을 먹을 수 있는 횟수는 앞으로 328번 남았습니다'를 원작으로 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따뜻한 햇살 아래, 정성과 사랑이 담긴 엄마의 음식을 바라보는 하민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범한 한 끼처럼 보이지만, 그 앞에서 어딘가 복잡한 감정이 스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하민이 있다. '엄마의 시간이 숫자로 보이기 시작했다'라는 카피는 오직 그에게만 보이는 의문의 숫자가 사실은 엄마에게 남은 시간임을 암시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과 먹먹함을 고조시킨다.

당연하게 여겨왔던 엄마의 음식이 하민에게는 이제 사랑이자 동시에 두려움이 되는 상황. 왜 하필 하민에게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것인지, 그 뒤에 숨겨진 또 다른 비밀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넘버원'은 지난달 티저 예고편도 공개하며 영화의 이야기를 일부 선보인 바 있다. 예고에서 고등학생 하민은 등굣길 현관을 나서던 중 눈앞에서 숫자 361이 360으로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된다. 계속되는 카운트다운에 어리둥절해하는 그는 엄마가 해준 음식을 먹을 때만 숫자가 하나씩 줄어든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에 엄마 은실이 만든 음식을 뱉어내기에 이르는데, 은실은 아들을 꾸짖으며 등짝을 때리는 모습으로 '웃픈' 현실 모자 관계를 보여준다.
이후 어른이 된 하민에게 여자친구 려은(공승연)이 "가끔 보면 어디 매일 쫓겨 사는 사람 같아"라고 말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가 여전히 숫자에 쫓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이어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온 하민의 지난 모습들이 펼쳐지고 '당신의 시간은 무한합니까?'라는 문구와 밥상을 등진 하민의 머리 위에 숫자 1이 떠 있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며 궁금증을 부른다.



'넘버원'은 최우식, 장혜진, 공승연이 뭉쳐 세대를 아우르는 조합을 완성했다. 특히 최우식과 장혜진은 영화 '기생충' 이후 다시 한번 모자(母子)로 호흡을 맞추며 따뜻하고 뭉클한 감정선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우식은 지난해 10월부터 방영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에서 주연을 맡으며 로맨스 장르에서 사랑받았다. 이 외에도 멜로와 스릴러 등을 넘나들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하민' 역을 맡아 엄마의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후 고군분투하는 내면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혜진은 '기생충'에서 개성적인 연기력을 보이며 주목받은 바 있다. 여기에 작년 10월 개봉한 독립 영화 '세계의 주인'에서 여고생 주인과 동생을 책임지는 엄마이자 어린이집 원장 '태선'으로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영화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누적관객 수 19만 명을 돌파해 독립 영화로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혜진이 '넘버원'에서는 또 다른 엄마 캐릭터 '은실'을 통해 어떤 결을 가진 감정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공승연은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소방서 옆 경찰서' 등의 드라마를 비롯해 영화 '핸섬가이즈' 등에서 활약했다. 스크린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공승연이 이번 영화에서는 하민의 여자친구로 합류해 극의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넘버원'은 오는 2월 11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