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마두로 체포 위해 동원한 최정예 미군의 숫자... 1명도 안 죽었다
2026-01-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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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 급습 병력 규모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작전에 투입된 미군 병력이 약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버지니아주 뉴포트뉴스의 조선소에서 해군 장병과 조선업 종사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약 200명의 미군이 카라카스 시내에 진입해 미국 사법당국이 기소한 인물(마두로 대통령)을 법 집행 지원 차원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 한 명의 미국인도 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 당국자가 마두로 체포를 위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한 병력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병력 규모가 실제 카라카스에 투입된 지상군만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해당 부대를 지원한 다른 인원까지 포함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국방부 관계자들은 헤그세스 장관의 발언 외에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일 '확고한 결의'로 명명된 기습 작전을 통해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에서 체포했다. 현장에서의 체포·압송 작전은 미 육군 최정예 특수전 부대인 델타포스가 맡았다. 베네수엘라의 방공망 타격 등 다양한 임무에 스텔스전투기 F-22 랩터 등 150대가 넘는 군용기가 동원됐다.
미국으로 압송된 마두로 대통령 부부는 이날 뉴욕 법원에 처음으로 출정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나는 결백하다. 나는 품위 있는 사람이다. 나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약 밀매 공모 등 자신에게 적용된 4개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도 무죄를 주장하며 완전히 결백하다고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 측 변호인 마크 도넬리는 플로레스가 작전 과정에서 상당한 부상을 입었으며 갈비뼈 골절이나 심한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 측 변호인 배리 폴락은 의뢰인이 주권국가의 수반이며 그 지위가 보장하는 특권을 누릴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군사적 납치의 적법성에 대한 의문이 있으며 이러한 법적 문제들을 다루기 위한 방대한 재판 전 서류 제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빈 헬러스타인 판사는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다음 출정일을 3월 17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