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전남이 세계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의 승부수, 'K-교육' 본거지 깃발 꽂는다

2026-01-06 15:33

add remove print link

전남교육청, 신년 기자회견 갖고 ‘2026 주요 정책’ 방향 제시
AI미래교육 생태계 구축 ‧ 지역 학교 공생교육 ‧ 국제교류 확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교육청이 2026년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교육 지도의 중심축을 수도권에서 남도로 옮겨오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놨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6 전남교육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 노해섭 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6 전남교육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 / 노해섭 기자

지역의 한계를 '글로컬(Glocal)'이라는 키워드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김대중 교육감의 승부수가 던져진 것이다. 단순한 교육 행정을 넘어, 세계의 인재를 전남으로 빨아들이는 거대한 '교육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지역 소멸? 교육으로 판 뒤집는다"

6일 오전, 전남교육청 대회의실은 김대중 교육감의 결기 찬 목소리로 가득 찼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김 교육감은 지난 3년 6개월을 "맨땅에서 희망을 일군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정부의 일방적인 교원 감축 칼바람에 맞서 '기초정원제'라는 방패를 만들어냈고, 외국인 유학생 비자 제도를 뜯어고치며 닫힌 문을 열었다.

그가 제시한 2026년의 비전은 명확하다. 전남을 AI와 에너지 산업이 결합된 첨단 교육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 이는 교육이 지역 소멸을 막는 최후의 방파제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엔진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교실 혁명, '질문'이 살아있는 AI 배움터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교실 풍경의 혁신이다. 칠판과 분필이 지배하던 교실은 옛말이 된다. 도교육청은 110개의 '2030교실'을 추가로 구축, 미래 교육의 전초기지로 삼는다. 이곳에서는 AI 리터러시 교육과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이 융합되어, 암기 대신 질문과 토론이 끊이지 않는 수업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6 전남교육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노해섭 기자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6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6 전남교육 주요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히고 있다./노해섭 기자

특히 '전남교육 AI·빅데이터 플랫폼'은 교육 격차 해소의 비밀 병기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현미경처럼 분석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1:1 맞춤형 튜터링을 제공한다. 이는 '기초학력 책임 교육'이라는 공교육의 본령을 최첨단 기술로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남의 맛과 멋', 세계를 홀릴 교과서가 되다

전남만이 가진 DNA는 가장 강력한 교육 자산으로 거듭난다. 도교육청은 '전남 의(義) 교육'을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한편, 가칭 '전남 K-푸드 교육센터'를 설립해 남도의 미각을 세계적인 문화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고리도 단단히 죈다. 에너지영재고와 AI 마이스터고를 육성하고 직업계고를 전면 재구조화해, 전남에서 배운 아이들이 전남 기업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돕는다. 학부모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전남학생교육수당'은 2026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지급 대상을 넓혀, 보편적 복지의 폭을 한층 넓혔다.

#문턱 낮춘 전남, '글로컬 인재' 블랙홀 된다

김 교육감의 시선은 이미 국경 너머를 향해 있다. 오는 3월 문을 여는 전남미래국제고등학교는 해외 유학생들을 적극 유치하며 '작은 지구촌'을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작은 박람회'와 '글로컬 K-에듀센터'를 통해 전남의 교육 성과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국제 교류의 폭을 획기적으로 넓힌다.

김대중 교육감은 "2026년을 '청렴 원년'으로 선포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신뢰를 쌓겠다"며 "가장 전남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구촌 인재들이 앞다퉈 찾아오는 '글로컬 교육 메카'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