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CES 참가한 현대차그룹… '사람 닮은 로봇' 공개
2026-01-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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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아틀라스' 공개… 전시 전반 피지컬 AI로 구성돼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지시각 6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해 약 557평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피지컬 AI의 구체적 실현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등 실물 로봇을 통해 미래의 일상과 근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할지 생생하게 구현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번 CES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이 모델은 실제 제조 현장 투입을 목표로 개발됐다.
56개의 자유도를 갖춘 관절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사람과 유사한 손에는 촉각 센서가 탑재되어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최대 50kg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고,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특히 배터리 부족 시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교체하는 기능까지 갖춰 2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360도 관절 회전으로 자연스러운 보행을 구현한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도 함께 전시하며 휴머노이드 기술의 진화를 한눈에 보여줬다.

지난 2022년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됐던 신개념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는 4년 만에 상용화 모델로 돌아왔다.
모베드는 4개의 바퀴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기울기 조절이 가능한 ‘DnL(Drive-and-Lift)’ 모듈을 탑재해, 요철이나 계단 등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수평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이번에 공개된 상용화 모델은 연구 개발용 베이직과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모베드에 다양한 탑 모듈을 결합해 배송, 골프 카트, 도심형 스쿠터 등으로 변신한 콘셉트 모델들이 시연되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모베드는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미래 모빌리티와 산업 현장의 청사진도 제시했다.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올해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과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이 협업해 충전과 주차를 자동으로 해결하는 시연도 펼쳐졌다.

산업 현장의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기술들도 소개됐다. 작업자의 어깨 부담을 최대 60%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 스팟을 활용한 지능형 품질 검사 솔루션 ‘AI 키퍼’,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 등이 실제 공정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연을 펼치며 로보틱스 기술의 실용성을 입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 2026은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AI 로보틱스가 실제 우리의 삶과 산업 현장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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