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머리 행정은 없다"~윤병태 나주시장, 새해 첫발은 '남평'에서
2026-01-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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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머리 행정은 없다"~윤병태 나주시장, 새해 첫발은 '남평'에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주시의 시계가 주민들의 목소리에 맞춰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2026년 병오년 새해의 시작과 함께 정장 구두 대신 운동화 끈을 조여 맸다. 책상 위 보고서가 아닌, 먼지 날리는 현장에서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그 첫 번째 행선지는 나주의 관문, 남평읍이었다.
#200여 주민과 '맞손', 소통의 문 활짝 열다
7일, 남평중학교 체육관은 한겨울 한파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윤병태 시장의 연례 순회 소통 행보인 ‘2026 주민과의 대화’가 이곳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에는 윤 시장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기관 단체장, 그리고 남평읍의 주인인 주민 대표 등 200여 명이 운집해 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딱딱한 의전보다는 서로의 안부를 묻고 덕담을 건네는 모습에서, 관(官) 주도의 행사가 아닌 주민 주도의 '공론장'이 열렸음을 실감케 했다.
#5대 비전 제시… "나주의 지도를 바꾼다"
이날 윤 시장은 단순한 인사치레를 넘어 나주의 미래 청사진을 공유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지난 2025년의 성과를 담백하게 회고한 뒤, 2026년을 이끌어갈 시정 운영의 핵심 키워드를 던졌다. ▲성장 거점 도시 ▲명품 교육 도시 ▲청년이 돌아오는 행복 도시 ▲빛가람 혁신도시의 완성 등 5대 비전이 스크린에 펼쳐질 때마다 객석에서는 기대 섞인 박수가 터져 나왔다. 오시근 남평읍장의 읍정 보고에 이어 진행된 지역 개발 사업 설명회는 남평이 나주의 변방이 아닌 핵심 성장축임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배수로·도로 문제 '봇물'… 즉문즉답으로 신뢰 쌓아
행사의 백미는 단연 '주민과의 대화' 시간이었다. 마이크가 객석으로 넘어가자, 주민들은 기다렸다는 듯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쏟아냈다. 장마철마다 걱정되는 배수로 정비 문제부터, 꽉 막힌 도로의 확장 및 포장 요구까지, 피부에 와닿는 '생계형 민원'들이 줄을 이었다. 윤 시장은 주민들의 호소 하나하나를 메모하며 경청했고, 실무진과 즉석에서 눈을 맞추며 현실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안 되는 이유를 찾기보다 되는 방법을 찾겠다"는 그의 답변에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신뢰를 보냈다.
#20일까지 대장정… "작은 소리도 크게 듣겠다"
윤병태 시장은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오늘 남평읍민들이 주신 소중한 숙제들은 관련 부서와 꼼꼼히 검토해, 그 추진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며 '알 권리'를 보장하는 적극 행정을 약속했다. 남평읍에서 점화된 소통의 불씨는 나주 전역으로 옮겨붙는다. 나주시는 오는 1월 20일까지 관내 읍면동을 순회하며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시정에 녹여내는 강행군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년 주민과의 대화 추진 일정>
- 1월 8일(10:00, 다도면 / 14:00, 산포면)
- 1월 9일(10:00, 다시면 / 14:00, 문평면)
- 1월 12일(10:00, 영산동 / 14:00, 세지면)
- 1월 13일(10:00, 봉황면 / 14:00, 노안면)
- 1월 14일(10:00, 빛가람동 / 14:00, 송월동)
- 1월 15일(14:00, 성북동 / 16:00, 금남동)
- 1월 16일(10:00, 공산면 / 14:00, 동강면)
- 1월 19일(10:00, 이창동 / 14:00, 영강동)
- 1월 20일(10:00, 반남면 / 14:00, 왕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