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이것' 한 스푼 넣어보세요…단돈 500원으로 늘어난 니트가 부활하네요
2026-01-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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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풀' 섞어 훼손된 부분에 분사…스팀 열기로 복원
찬 바람이 불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옷, 바로 니트다. 포근한 촉감과 특유의 분위기로 겨울 스타일링의 완성이라 불리지만, 세탁 한 번 잘못하면 기쁨은 금세 고민으로 바뀐다. 어깨와 소매가 쉽게 늘어져 있거나, 반대로 아이가 입을 만큼 줄어들기도 해서다. 많은 이들이 "늘어난 니트는 답이 없다"며 체념하지만,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집에 있는 '500원짜리' 물건 하나만으로도 늘어난 니트가 다시 살아나는 마법 같은 방법이 있다. 핵심은 바로 '물풀'이다.

문구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풀을 한 스푼만 활용하면 늘어난 니트의 탄탄함을 어느 정도 되돌릴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분무기에 200ml 정도 미지근한 물을 한 컵 정도 붓고, 여기에 물풀을 밥숟가락 하나 분량으로 넣어 잘 섞는다.
그다음 깨끗한 수건이나 키친타월 위에 니트의 늘어난 부분을 펼쳐놓는다. 물풀을 섞은 물은 훼손된 부위에 골고루 분사한다. 이후 스팀다리미의 '스팀'만 옷에 충분히 쏘아준다. 포인트는 스팀다리미를 옷에 직접 대지 않고 일정 거리를 둔 채 '스팀 열기'만 가하는 것이다. 옷에 다리미가 직접 닿으면 풀이 눌어붙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스팀의 열이 늘어난 조직을 조여주고, 물풀이 그 상태를 고정해 주면서 늘어났던 부분이 다시 쫀쫀하게 돌아온다.

위 방법은 부분적으로 늘어난 니트를 응급 처치할 때 몹시 유용한 방법이다. 그렇다면, 아주 심하게 전체적으로 늘어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경우에는 '린스'가 도움을 준다. 따뜻한 물에 린스를 풀어 니트를 20분 정도 담갔다가 헹군 후 평평하게 뉘여 건조하면 늘어짐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줄어든 니트 역시 미지근한 물에 린스를 푼 뒤 담가준다. 이후 수축된 부분을 잡아당기며 늘린 뒤 깨끗이 헹궈 건조해 주면 된다. 스팀다리미로 모양을 잡아 한번 다려주면 형태가 더욱 보존될 수 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망가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 니트는 기본적으로 '손세탁'이 가장 안전하다. 35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눌러 세탁해야 한다. 린스에 한번 담근 뒤 헹궈주면 정전기와 까슬거림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보관법도 니트의 수명을 좌우한다. 니트는 접어서 보관해야 하며, 옷걸이에 걸어두면 중력 때문에 길이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장기간 보관할 때는 통풍이 되는 천 주머니에 넣고, 방습제를 함께 사용하면 곰팡이와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겨울이 끝나고 옷장을 정리할 때는 반드시 세탁 후 완전히 건조해 보관해야 한다.
좋아하는 니트를 아껴 입었지만,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늘어나고 변형된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답답함과 속상함은 누구든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다. 소매가 길어지고 목이 벌어져 더 이상 손이 가지 않는 니트, 버리자니 아깝고 입자니 신경 쓰인다. 이제는 문방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풀 한 스푼을 활용해 한 번 더 제 모습을 복원시켜 입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