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부리그 출신인데…마침내 챔피언팀으로 이적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
2026-01-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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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박지수, 7년 만에 K리그 복귀 결정
'완성형 센터백', 전북의 수비 재구축을 주도한다
K리그1 우승팀 전북현대모터스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던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지수(31)를 영입하며 2026시즌 수비진 강화에 나섰다.

전북은 8일 "검증된 실력과 리더십을 갖춘 박지수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4년생인 박지수는 187cm의 탄탄한 체격을 갖춘 중앙 수비수다. K3리그에서부터 시작한 그는 K리그1, 중국 슈퍼리그, 포르투갈 1부리그까지 단계적으로 성장해온 '성장형 수비수'의 대명사로 불린다.
박지수는 강력한 대인 마크 능력과 함께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완성형 센터백으로 평가 받는다. 거기에 해외 무대 경험을 쌓으며 기량이 한층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박지수는 A대표팀에서 16경기를 소화하며 국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연령별 대표팀(U23, U17)을 두루 거치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벤투호에서도 큰 활약을 했다. 다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26인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 치른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그는 발목 부상을 당해 월드컵에 출전하진 못했다.
중국 우한싼전으로 이적한 후, 박지수는 두 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며 주장 완장까지 찼던 계약 만료 후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았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산둥 타이산 등 중국 세 팀이 박지수 영입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는 울산HD, 대전하나시티즌, FC서울 등 K리그 상위권 팀들이 노크했으나 최종 선택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2019년 박지수가 광저우 헝다로 이적할 당시부터 그를 원했던 팀으로, 매 이적 시장마다 접근했던 정성이 결실을 맺었다.
전북은 "이번 박지수의 영입은 전북의 수비진 세대교체와 전력 강화를 동시에 이뤄낼 핵심 카드로 평가받는다"며 "박지수는 풍부한 해외 리그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의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하고,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을 이끄는 새로운 수비 리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박지수의 전북 선택에는 대표팀 복귀 의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소속팀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 받을 수 있는 K리그 복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K리그 최고의 명문 전북현대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전북이 지향하는 승리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매 경기 헌신적인 수비를 선보여 전북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박지수는 인천 대건고 졸업 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으나 방출됐고, K3리그 의정부FC를 거쳐 2015년 경남FC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2018년 K리그1 승격과 함께 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대표팀까지 발탁됐다. 2019년 광저우 헝다로 이적해 중국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에는 포르투갈 파말리캉, 다시 중국 우한싼전으로 이적하며 해외 경험을 쌓아왔다.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하는 전북은 박지수 영입으로 수비진에 경험과 안정감을 더하며 리그 2연패 도전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