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미국 관세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초긴장하고 있습니다”
2026-01-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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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방향성 베팅보다는 변동성 관리에 주력할 듯”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에 대한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리스크 감시 모드에 진입했다.

코인피디아 등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최근 기록한 고점 이후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순한 추측에 대응하기보다 가격 구조와 위험 관리에 집중하며 단기 변동성 매매로 방향을 선회하는 모습이다.
이번 대법원 판결의 핵심은 긴급 무역 권한에 근거해 부과된 관세의 법적 정당성 여부다. 러닝 리소스가 주도한 미국 기업들은 해당 관세가 의회의 적절한 승인 없이 시행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오리건주를 필두로 한 주 정부 연합과 수백 개의 기업이 이미 납부한 관세의 환급을 요구하며 소송 규모가 확대됐다. 하급 법원은 해당 관세가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결함에 따라 사안은 대법원으로 넘어갔다. 즉각적인 정책 변화가 예상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법적 불확실성은 전 세계 자산 시장의 위험 포지셔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거시 경제적 불확실성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2025년 미중 관세 갈등이 심화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일주일 만에 약 12~15% 하락했으며 이더리움은 거의 20% 폭락한 바 있다. 당시 시장은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청산 물량 발생과 현물 수요 약화로 인해 일주일 이상 변동성이 지속됐다. 이는 암호화폐가 관세 자체에 직접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관세가 유발하는 광범위한 리스크 오프 환경에 동조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8일(한국 시각) 오후 9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은 8만 9700달러 부근, 이더리움은 3090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다. 두 자산 모두 단기 저항선 아래에 갇혀 있으며 비트코인은 9만 4000~9만 5000달러 구간을 탈환해야 하고 이더리움은 3200달러 아래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대법원 판결이 관세 유지 쪽으로 기울면 거시적 압박이 되살아나 위험 자산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반대의 경우 잠시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은 확신보다는 주의를 기울이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판결 내용이라는 헤드라인 자체가 시장의 장기 추세를 정의하기보다는 중요 기술적 수준에서 나타나는 가격 반응이 향후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명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방향성 베팅보다는 변동성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