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2회…4.5%→9%대까지 시청률 끌어올린 한국 드라마
2026-0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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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보노' 이번 주 종영 맞아
공익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드라마 '프로보노'가 이번 주 피날레를 맞이할 예정이다.

'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맨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변호사 됐다는 줄거리 아래 초대형 로펌 구석방, 매출 제로 공익팀에 갇힌 전직 판사의 좌충우돌 휴먼 법정물을 다룬다. 배우 정경호를 비롯해 소주연, 이유영, 윤나무, 서혜원, 강형석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는 첫 회 4.5%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바로 2회에서 6.2%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이후 약간의 등락을 반복했으나 최근 4일 방영된 10회에서 수도권 가구 평균 8.6%, 최고 9.5%, 전국 가구 평균 8.6%, 최고 9.3%를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시청률 상승에는 드라마가 다루는 사회 문제들의 다양성과 집필을 맡은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의 세심한 필력, 정경호를 비롯한 캐릭터들의 입체감 있는 성장 서사 등이 영향을 미치며 입소문을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드라마는 유기견, 장애인, 다문화 등 다양한 사회 면면을 법정 에피소드로 풀어내며 현실을 고찰할 계기를 마련한다. 이 과정에서 보이는 동화 같은 희망 서사는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하며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다.
문유석 작가의 섬세한 필력도 화제다. 일례로, 3회 방송에서는 장애 아동 강훈이 자신은 태어난 것이 손해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 내용을 다뤘다. 이 과정에서 그려진 판결문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출세주의 캐릭터 '강다윗'이 프로보노 팀으로 일하며 연대를 배우고 점차 진정한 법조인으로서 성장하는 입체적인 서사도 흥미 요소다. 특히 이를 연기한 배우 정경호의 코믹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연기, 명확한 강약 조절 등이 빛을 발휘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12부작인 '프로보노'는 이제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0회에서는 강다윗이 과거를 마주했다. 강다윗은 과거 유재범(연제욱)의 부친 유백만(김용준) 재판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섰다. 유재범의 대리인으로 나선 프로보노 팀은 강다윗과 첨예하게 맞섰다. 강다윗의 변호사로는 오정인(이유영)이 법정에 섰다.
이 가운데 피고인 강다윗의 심문을 신청한 박기쁨은 유례없이 높았던 형량 선고와 공장장을 세 차례 불러 같은 질문을 반복했던 재판 과정을 차례로 짚었다. 또 재판을 진행하며 자신의 어머니가 겪었던 불행한 사고를 떠올린 적은 없었는지, 그 순간 마음속에 자리한 감정이 복수심은 아니었는지를 물었다.
잠시 침묵을 지키던 강다윗은 "맞다. 복수심"이라며 "저는 죄인이다"라고 고백했다. 과연 강다윗이 이번 재판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될지, 이 고백에는 어떤 진실이 숨어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피날레를 향해 가는 '프로보노'가 마지막까지 과연 어떤 여운을 남길 것인지 이야기의 향방에 시선이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