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승객 감지해 사고 막는다"... 공주시, AI 정류장 16곳 구축
2026-01-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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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공모 선정돼 국비 등 15억 투입... 영상 분석으로 승하차 위험 경고하고 냉난방 쉼터 조성

충남 공주시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버스 정류장을 '안전 지대'로 탈바꿈시킨다.
공주시는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확보된 국비 10억 50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입, 'AI 기반 안심승하차 및 스마트버스정류장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대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동 지역 주요 정류장을 중심으로 AI 안심승하차 시스템 12개소와 스마트버스정류장 4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핵심은 'AI 안심승하차 시스템'이다. 정류장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버스와 승객 간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만약 승객이 차도에 너무 가깝게 서 있거나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할 때 위험 상황이 감지되면, 즉시 전광판과 음성 안내를 통해 운전자와 승객 양쪽에 경고를 보낸다.
이 시스템은 정류장 주변의 교통 질서 유지에도 활용된다. 차도로 갑자기 뛰어드는 보행자나 정류장 인근 불법 주정차 차량을 AI가 인식해 자동으로 계도 방송을 송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함께 구축되는 '스마트버스정류장'은 단순한 대기 장소를 넘어선 쉼터 기능을 한다. 내부에는 냉난방기, 미세먼지 정화 설비, 휴대전화 무선 충전기 등 각종 편의 시설이 갖춰져 폭염이나 한파,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한다.
시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집된 승하차 데이터와 유동 인구 정보를 분석해 향후 대중교통 노선 개편 등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특히 교통약자들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시 공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