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파고 넘었다"~ 광주 자동차, 수출 39만대 '역대 최대' 질주

2026-01-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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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58만 대 육박… 4년 연속 '50만 클럽' 수성하며 제조 저력 과시
'효자' 스포티지·셀토스에 전기차 날개 달았다… 고부가가치 수출 견인
글로벌 경기 침체 뚫고 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 '톡톡'
광주시 "이제는 60만 대 시대… 미래차·SDV 전환에 올인할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의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기 침체와 미국의 관세 위협이라는 '이중고'를 뚫고 역대급 수출 실적을 써냈다. 생산량 역시 4년 연속 50만 대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자동차 생산의 핵심 기지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광주광역시는 11일, 2025년도 지역 자동차 생산량이 총 58만 668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던 2023년(58만 6,100대)에 버금가는 수치로, 2022년부터 4년 내내 '50만 대 생산'이라는 안정적인 궤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수출 39만 대 '신기록'… 불황 모르는 '광주산 차(車)'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출 성적표다. 지난해 광주에서 생산된 자동차 중 39만 1,207대가 해외로 팔려나가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 세계적인 소비 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광주 자동차가 해외 시장에서 통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성과의 일등 공신은 단연 '고부가가치 차종'이다. 기아 오토랜드광주의 주력 모델인 스포티지와 셀토스가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EV) 등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기아·GGM '쌍두마차'의 힘… 친환경차로 체질 개선 성공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생산 공정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GGM은 '캐스퍼 일렉트릭' 등 전기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늘리며, 내연기관 중심이었던 지역 자동차 산업의 체질을 친환경 미래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

기아 역시 SUV 라인업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재편하며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이 두 '쌍두마차'의 활약 덕분에 광주는 단순한 생산 기지를 넘어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목표는 60만 대"… 미래차 선도 도시 잰걸음

광주시는 이 기세를 몰아 '생산 60만 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로 전환되는 흐름에 맞춰, 지역 부품 기업들이 도태되지 않고 미래차 업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손두영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58만 대 생산 달성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지역 부품 업체들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지켜낸 값진 결과"라며 "자율주행과 미래차 핵심 부품 공급망을 확충해 광주가 명실상부한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도약하도록 모든 정책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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