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요리 할 땐 ‘치약’만 꺼내보세요…다들 “왜 이제야 알았냐”고 해요

2026-01-1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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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 한 스푼으로 생선 비린내 완전 제거하는 법
집안 곳곳의 때와 냄새, 치약 하나로 해결 가능?

생선 한 마리 손질하고 나면 남는 건 맛있는 한 끼뿐만이 아니다. 손끝과 손바닥에 깊게 배어드는 비린내가 문제다. 비누로 여러 번 씻어도 쉽게 빠지지 않아 “대체 뭘로 지워야 하냐”는 하소연이 이어지곤 한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런 고민 앞에서 의외의 해결책으로 다시 주목받는 게 바로 ‘치약’이다. 양치질에 쓰는 생활용품이지만, 생선 손질 뒤 손에 남은 냄새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경험담이 확산하며 “왜 이제야 알았냐”는 반응이 나온다.

핵심은 간단하다. 생선이나 해산물은 단백질·지방 성분과 함께 특유의 냄새가 피부와 손톱 주변에 달라붙어 잔향이 오래 간다. 이때 치약의 향과 세정 성분을 이용해 냄새의 잔여감을 줄이는 방식이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손을 물에 살짝 적신 뒤 치약을 10원짜리 동전 크기 정도 덜어낸다. 그리고 비누로 손 씻듯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주변을 꼼꼼히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헹군다. 손 전체에 얇게 펴 바르는 느낌으로 문질러 주면 상쾌한 향이 퍼지면서 비린내가 한결 덜해졌다는 후기가 많다. 냄새가 특히 강하게 남았다면 2차로 비누 세정을 한 번 더 이어가면 체감이 커진다. 피부가 예민한 사람은 연마제가 강한 치약은 피하고, 문지르는 시간을 짧게 가져가는 편이 안전하다.

손에 남은 생선 비린내는?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손에 남은 생선 비린내는?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집 안에 퍼지는 ‘구이 냄새’가 더 골치라면 굽기 단계에서도 요령이 필요하다. 먼저 생선을 세척한 뒤 키친타월로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물기가 남으면 조리 중 수증기와 함께 냄새가 확 퍼지고, 기름 튐도 심해진다. 이후 종이호일을 넉넉히 깔고 생선을 올린 다음, 깨끗이 씻은 대파를 곁에 두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종이호일은 기름 튐과 연기 확산을 줄이고, 대파는 생선 특유의 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종이호일을 한 번 접어 내용물이 새지 않게 감싼 뒤 가능하면 한 겹을 더해 ‘이중 포장’처럼 만들어 프라이팬에 올린다. 불은 중간 정도로 유지해 천천히 익히면 냄새·연기 부담을 덜면서도 촉촉한 생선구이를 만들 수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치약은 ‘생선 비린내 제거’로 알려졌지만, 알고 보면 집안에서 손이 가는 지점이 꽤 많다. 단, 어디까지나 ‘가벼운 생활 오염’ 중심의 팁이라는 점을 전제로 하는 게 좋다. 얼룩이나 소재 손상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먼저 눈에 띄지 않는 구석에 소량으로 시험해보는 게 안전하다.

유튜브, 코코네

첫째, 금속 수전·싱크볼의 잔물때와 얼룩 관리다. 물방울 자국이 하얗게 남거나 손자국이 번들거릴 때, 마른 천에 치약을 아주 소량 묻혀 원을 그리듯 닦아낸 뒤 물수건으로 잔여물을 제거하면 한결 깔끔해진다. 마지막에 마른 천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물자국이 덜 남는다. 다만 코팅이 약한 제품, 거울처럼 흠집에 민감한 표면은 과하게 문지르면 스크래치가 날 수 있어 힘 조절이 중요하다.

둘째, 욕실 거울과 샤워부스의 ‘김서림’ 관리 팁으로도 자주 언급된다. 샤워 직후 거울에 물막이 생기면서 뿌옇게 되는 것이 불편하다면, 치약을 아주 얇게 펴 바르고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닦아낸 뒤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하는 방식이 쓰인다. 핵심은 “매끈하게 닦아내 잔여물이 남지 않게” 하는 것이다. 잔여물이 남으면 오히려 얼룩이 된다.

다 쓴 치약.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다 쓴 치약.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셋째, 운동화 밑창·고무 소재의 부분 세척이다. 흰 밑창이나 크록스처럼 오염이 도드라지는 소재는 치약과 칫솔 조합이 편하다. 치약을 오염 부위에 소량 바르고 칫솔로 결 방향을 따라 가볍게 문지른 뒤 물로 헹군다. 다만 천 소재 전체에 치약을 넓게 바르는 방식은 색 빠짐이나 얼룩 위험이 있어 ‘밑창·고무’처럼 비교적 단단한 구간 위주가 무난하다.

넷째, 액세서리(금속류) 간단 광택 관리다. 치약을 아주 소량 묻혀 부드러운 천으로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헹구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단, 진주·도금이 약한 액세서리·보석류는 표면이 손상될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 ‘순은·스테인리스’처럼 관리가 비교적 쉬운 금속 위주로 제한하는 편이 안전하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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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냄비 뚜껑 테두리나 고무 패킹 주변의 찌든 때가 눈에 띌 때도 응용할 수 있다. 테두리에 치약을 얇게 펴 바른 뒤, 칫솔로 홈을 따라 문질러 오염을 띄워낸 다음 깨끗이 헹군다. 여기서 중요한 건 식기에 쓰이는 만큼 세정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충분히 헹구는 것이다. ‘끓여서 불린다’ 같은 강한 방법은 소재 변형이나 코팅 손상 우려가 있어 상태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

여섯째, 카페트·천 소품의 국소 얼룩 제거 팁도 간간이 소개되지만, 이 영역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치약은 제품마다 성분이 달라 섬유에 얼룩이 남을 수 있다. 이 경우엔 치약을 바로 쓰기보다, 미지근한 물에 아주 소량을 풀어 거품을 내고 천에 묻혀 톡톡 두드리는 정도로 ‘테스트’한 뒤 진행하는 게 안전하다.

유튜브, 봄집사

이처럼 치약은 “없던 기술을 만드는 마법”이라기보다, 집에 늘 있는 물건으로 불편을 조금 덜어주는 생활 요령에 가깝다. 생선 손질 후 손에서 비린내가 남아 찝찝할 때, 욕실에서 치약을 꺼내 한 번만 제대로 문질러 보자. 사소한 팁 하나가 요리 스트레스를 확 줄여주는 순간이 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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