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의 신’ 강림했나~남부대 방사선학과, 난공불락 국가고시 ‘만점 합격’ 신화

2026-01-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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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신’ 강림했나~남부대 방사선학과, 난공불락 국가고시 ‘만점 합격’ 신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보건의료계 국가시험의 높은 벽을 비웃기라도 하듯, 남부대학교 방사선학과가 졸업예정자 31명 전원이 합격하는 경이로운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전국 평균 합격률이 83.3%에 그친 이번 제53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단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100% 합격이라는 신화를 쓰며, 명실상부한 ‘국시 명가(名家)’의 위상을 다시 한번 대한민국에 각인시켰다.

■ 평균의 함정을 깨부순 ‘남부대 시스템’

이번 쾌거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남부대 방사선학과는 수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가시험 합격을 위한 고도로 정교화된 ‘성공 시스템’을 가동해왔다. 학생 개개인의 취약점을 분석해 공략하는 ‘1:1 밀착 멘토링’부터, 실제 시험장의 압박감까지 재현해 내는 ‘실전 모의고사’ 프로그램, 그리고 핵심만 꿰뚫는 ‘족집게 맞춤 특강’에 이르기까지, 합격을 위한 모든 변수를 통제하는 이들의 전략은 경쟁 대학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 책상 위 지식은 죽었다…현장이 답이다

남부대가 가진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는 바로 ‘현장’이다. 이들은 학생들이 책상머리에 앉아 이론만 파고드는 것을 가장 경계했다. 대신, 실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최첨단 실습 장비를 강의실에 그대로 옮겨와 학생들이 이론을 배우는 즉시 실기로 체화하도록 만들었다. 손끝으로 익힌 생생한 임상 경험은, 까다로운 실기 능력을 요구하는 국가시험에서 다른 응시생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결정적인 ‘한 수’가 되었다.

■ 열정과 헌신이 빚어낸 완벽한 하모니

여화연 학과장은 이번 성과를 학생과 교수의 완벽한 ‘하모니’ 덕분이라 설명했다. 그는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을 끝까지 믿고 따라와 준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과, 제자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교수진의 지도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공을 돌렸다. 단순한 사제 관계를 넘어, ‘전원 합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린 하나의 팀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 합격률 100%, 이제 시작일 뿐

남부대 방사선학과의 시선은 이미 다음을 향하고 있다. ‘전원 합격’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전문 지식과 따뜻한 인성을 겸비한 ‘최정예 의료 인력’을 배출해 지역 의료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더 큰 포부를 그리고 있다. 합격률 100%는 이들에게 끝이 아닌,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출사표나 다름없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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