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노리는 ‘방문판매 사기’, 일자리로 막는다~이재태 전남도의원, 전국 최초 조례로 ‘우수상’

2026-01-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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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취약한 노인들, 이제는 ‘피해자’에서 ‘방문판매 지킴이’로…소비자 보호와 일자리 창출, 두 마리 토끼 잡았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교묘한 수법으로 어르신들의 쌈짓돈을 노리는 방문판매 사기꾼들을 막기 위해, 지역 어르신들이 직접 ‘수호천사’로 나서는 획기적인 제도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이재태 의원이 전국 최초로 발의한 ‘전라남도 방문판매 피해 예방 조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이 의원은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5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좋은조례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재태 전남도의원
이재태 전남도의원

■ 발상의 전환…‘피해자’를 ‘지킴이’로

이번 조례의 핵심은 단순한 예방 교육을 넘어선 ‘발상의 전환’에 있다. 기존의 방식이 피해를 막기 위한 ‘수비’에만 치중했다면, 이 조례는 어르신들을 ‘방문판매 지킴이’로 위촉해 정보력이 강한 ‘공격수’로 활용한다.

‘지킴이’로 위촉된 어르신들은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의심스러운 방문판매 활동을 감시하고, 위험 신호를 즉각 신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활동을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들에게 일정한 소득까지 보장했다는 것이다. 이는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경제적 자립을 도우면서, 동시에 지역 사회 안전망까지 촘촘하게 만드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낳는다.

■ ‘주민과의 약속’, 최고의 조례로 인정받다

매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은 전국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특히 ‘좋은조례’ 분야는 ▲입법의 시급성 ▲주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한다.

이재태 의원의 조례는 정보에 취약한 노인층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이를 노인일자리라는 현실적인 대안과 결합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현장의 목소리가 정답”…겸손한 수상 소감

이재태 의원은 수상 소감을 통해 “매니페스토는 주민과의 약속이자 올바른 정치의 척도라는 마음가짐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과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의원의 이번 수상은, 주민들의 가장 절실한 고민에 대한 해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값진 결과라는 평가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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