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 최대 수혜지는 바로 광산”~광주 광산구의회, ‘적극 찬성’ 넘어 ‘주도권’ 선언

2026-01-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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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산단 품은 우리가 핵심”…단순 지지 넘어, 통합 광역체계의 ‘전략적 허브’ 역할 자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광주·전남 행정통합이라는 거대한 논의 테이블에, 광산구의회가 ‘단순한 지지자’가 아닌 ‘핵심 선수’로 직접 뛰겠다는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광산구의회는 14일, “통합의 최대 수혜지는 공항과 철도, 산업단지를 모두 품은 광산구가 될 것”이라며,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로 규정하고 신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미 한 몸인데, 왜 따로 사나?”…답답함 토로

광산구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현재의 분리된 행정체계가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이들은 “산업, 교통, 경제, 생활 모든 면에서 광주와 전남은 이미 하나의 몸처럼 움직이고 있는데, 행정 경계라는 낡은 옷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이라는 지방의 구조적 위기 앞에서, 각자도생하는 방식으로는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을 토로했다. 행정통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다.

#‘통합의 심장’은 광산…“우리가 중심 역할 하겠다”

이번 성명서에서 가장 주목할 대목은, 광산구가 통합 광역체계의 ‘전략적 심장’이 되겠다고 자임하고 나선 점이다. 광산구의회는 “공항과 철도, 대규모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결합된 광주의 핵심 거점인 광산구는, 통합을 통해 그 역할과 기능이 폭발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행정통합을 막연한 기대감으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 광산구의 산업 경쟁력과 생활 인프라를 한 단계 도약시킬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적인 선언이다.

#중앙정부 향한 분명한 요구…“권한과 돈을 달라”

광산구의회는 광주시와 전라남도를 향해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명확한 목표와 실행 계획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동시에, 중앙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은 “이름만 합치는 통합은 의미가 없다”며 “통합 지자체가 실질적인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파격적인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을 법과 제도로 확실히 보장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광산구의회는 “이번 행정통합은 위기의 호남을 기회의 땅으로 바꾸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이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서 광산구가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지지자가 아닌 주도자로 나서겠다는 광산구의 야심 찬 선언이 행정통합 논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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