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보릿고개 넘자”~ 중흥그룹, 한파 녹인 ‘생명 나눔’ 릴레이

2026-01-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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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본사서 임직원 단체 헌혈… 2022년 협약 이후 꾸준한 실천 눈길
겨울철 헌혈 가뭄 해소에 ‘단비’… 청년 직원들 자발적 참여 돋보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겨울철 한파로 헌혈 발길이 뚝 끊기는 ‘혈액 수급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역 대표 건설 기업 임직원들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중흥그룹이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건설 사옥 앞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중흥그룹이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건설 사옥 앞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중흥그룹은 지난 19일 광주 북구 중흥건설 본사에서 계열사 임직원들이 동참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중흥건설, 중흥토건 등 그룹 산하 임직원들이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 헌혈 버스에 오르며 생명 나눔의 열기를 더했다.

◆ 매서운 추위도 막지 못한 ‘나눔 본능’

이번 캠페인은 동절기마다 반복되는 혈액 부족 사태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통상 겨울방학 시즌과 추운 날씨가 겹치면 단체 헌혈이 급감하는데, 중흥그룹 임직원들은 이러한 사회적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줬다. 영하권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본사 앞 헌혈 차량에는 임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나눔에는 계절이 없음을 증명했다.

◆ 2022년의 약속, 기업 문화로 정착되다

중흥그룹의 헌혈 행보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그룹은 지난 2022년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생명 나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매년 상·하반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혈액 수급 위기 시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약속했다. 이 약속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충실히 이행되며 중흥그룹만의 따뜻한 사내 문화로 자리 잡았다.

◆ “뉴스 보고 달려왔다”… 젊은 피의 동참

이날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최근 뉴스에서 2030 세대의 헌혈 참여율이 저조해 혈액 재고가 바닥났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웠다”며 “나의 작은 실천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데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회사가 마련하는 캠페인에 꾸준히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혈액원 “가장 어려운 시기에 큰 힘”

현장을 지원한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관계자는 중흥그룹의 행보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관계자는 “겨울철은 헌혈 참여자가 현저히 줄어 혈액 수급 관리에 비상이 걸리는 시기”라며 “모두가 움츠러드는 때에 중흥그룹 임직원들이 보여준 솔선수범은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에도 단비 같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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